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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책추천] <자존감 수업>, 윤홍균 _건강한 자존감을 기르는 연습 보고 들은 것은 많고, 그에 따라 질문과 고민은 많아졌는데 답을 찾을 수 없으니 참으로 답답한 세상이다. p.26 단단한 자존감을 갖는 것은 평생에 걸친 숙제같다는 생각이 든다. 뭐든지 다 해낼 수 있을 것 같다가도, 어느 순간 내가 나를 못 믿기도 하고, 쉽게 위축되다가도 ‘어쩔거야’라는 식으로 대범하게 덤벼들기도 한다. 우리의 자존감을 끊임없이 갉아먹는 요인 중에는 매 순간 느껴지는 고민, 좌절감, 우울감이 있을 것이다. 나는 그럭저럭 잘 살고 있는 것 같지만 ‘내가 진짜로 잘 살고 있는 것인지’ 이 세상은 끊임없이 의문을 품게 만든다. 지금 우리를 둘러싼 세계에서 넘쳐나는 폭발적인 정보들은 우리가 알지 않아도 될 타인의 삶까지 샅샅이 알려주고 있고, 그래서인지 우리 개개인은 너무나 특별하고 다른 사.. 2022. 3. 15.
[넷플릭스 다큐추천] 데이트 앱 사기 : 당신을 노린다 <The Tinder Swindler, 2022> 줄거리 요약 (스포 있음) 다들 진흙 속에서 진주를 찾고 있죠. 하지만, 한번의 손놀림이 삶을 영원히 바꿀 수 있죠. 전세계적으로 사용되는 온라인 데이팅 앱 틴더(TINDER) 는 넷플릭스 자체 제작 다큐멘터리로, 틴더에서 활개치고 다니는 사기꾼을 조명한다. 수많은 여성 피해자들의 총 피해 금액은 1천만 달러, 한화로는 약 120억원에 달한다. 다큐멘터리에는 세 명의 여성이 나오고, 모두 피해자 신분이다. 피해자들은 그를 만나기 전 모두 그의 이름을 구글링해보고, 인스타그램까지도 살펴봤지만 수상한 점을 찾지 못했다. 그 정도로 이 남자는 치밀했다. 첫 번째 주인공 세실리아, 런던에서 그를 만났다. 그녀는 틴더앱 헤비 유저로, 이제까지 총 1,024번의 매치를 받았고, 2개 국가에서 동시에 이용하고 있었다. 틴더에서 처음 매칭된 사.. 2022. 2. 5.
[에세이추천] <나를 웃게 하는 것들만 곁에 두고 싶다>, 마담 롤리나 _마음이 힘들 때 꺼내먹어요 "너는 살면서 언제 제일 행복했어?" 마음이 힘들 때는 쉽사리 답변이 되지 않는 질문이다. 가끔 우울감과 외로움에 사로잡힐 때가 있다. 그래서 우울할 때, 실망했을 때, 외로울 때 나를 위해 상황에 맞는 기분 전환 매뉴얼을 만들어두는 것이 필요하다.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지 알아보고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이 책은 그렇게, 좋은 기억을 만드는 방법들을 모으고 모아 완성한 책이다. 어떤 기억들을 남길지는 스스로 선택이 가능한 꽤나 주관적이고 사적인 작업이다. 창작물과 사람에 몰입하는 건 그 자체로 즐겁고 행복한 일이었다. 누구의 인정도 필요 없었고, 잘해야 한다는 부담도 없었다. 그 애는 누구를 만나건 비굴하지도, 거만하지도 않은 일관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어. 자신의 기호나 취향을 부끄럽게 여기지.. 2022. 2. 2.
[소설책추천] <월 200도 못 벌면서 집부터 산 31살 이서기 이야기 1, 2>, 이서기_직장/부동산 고민에 골 싸매고 있는 이 시대의 모든 청춘들에게 결말이 소름돋는 책. 표면적으로는 사회초년생 9급 공무원 이서기와 주변 인물들의 삶을 보여준다. 하지만 깊게는 돈은 수단이지 목적이 되면 안된다는 메세지를 전달해주고 있다. 부동산 소유 여부에 따라 갈리는 부의 규모와, 그것이 만들어내는 사람들의 마음가짐 차이. 집을 갖고 있다는 것은 평범한 월급쟁이로서 일으킬 수 있는 레버리지를 최대한으로 끌어올 수 있다는 뜻이고, 그것이 잔혹한 인플레이션 장세 속에서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메세지. 대기업 다닌다고 성공한 인생이 아니다. 서울대 나와서 9급 공무원 할 수 있다. 꿈은 그냥 꿈이지 꿈에는 크기가 없다. 이런 말들의 여운이 길게 남는다. 현 시대를 살아가는 2030 세대와, 돈에 대한 여러 인물들의 가치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소설이다. 2.. 2022. 1. 19.
[자기계발책] <일은 열심히 하는 게 아니라 잘해야 합니다>, 김홍진 _회사생활 꿀팁 대방출!! 이왕 일을 한다면 하는 시간 동안에는 잘하는 게 나으니까, 그런 생각으로 골라본 책이다. 꽤나 쏠쏠한 팁들이 많이 들어있어서 사회 초년생이 읽는다면 실질적인 업그레이드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 문제 해결 원칙 (팩트 베이스, MECE, 가설지향 방법) 일을 잘하는 사람은 '문제를 잘 해결하는 사람'이다. 팩트 베이스는 문제 해결 시 사실에 기반을 둬야한다는 것이다. 정확한 수치로 보여준다. MECE는 누락도 중복도 없이 문제의 원인을 분석한다는 것이다. 가설지향은 다른 전문가의 조언을 얻어서라도 가설을 수립하여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방법이다. ◎ TO-DO LIST 를 관리해야 한다. WUNDER LIST, GOOGLE TASK, NOTION 등을 사용하면 좋다. (나는 GOOGLE TASK를 선택했.. 2022. 1. 9.
[철학책추천] <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_자연에 대한 단상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은 전쟁터에서 그리스어로 쓴 철학책이다. 로마제국의 제 16대 황제로써, 스토아 학파의 대표적인 철학자이기도 하다. 황제이면서 철학자라니. 로마의 대표적인 명군으로 평가받는다고 한다. 에는 다양한 삶의 지혜가 등장한다. 일상에서 겪는 소소한 갈등상황에서부터, 존재론적인 물음까지 우리가 품는 모든 의문에 대해 차분하게 짚어나간다. 그 중에서도 나는 자연과 관련된 부분에 깊이 공감했다. 자연은 우리에게 깊은 휴식을 안겨 준다. 하루종일 블루라이트 속에서 지내다가 문득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볼 때 느껴지는 작은 해방감을 사랑한다. 요즘같은 날씨에는 햇볕을 실컷 쬐면서 쿰쿰한 기분을 모두 날려보내는 순간들이 소중하다. 책에는 이런 말이 있다. 자연의 활동에 익숙한 사람만이 충만한 기쁨을 누.. 2022. 1. 9.
[일상토크] 위트의 중요성 마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단연 인트로다. 피터 퀼이 두둠칫 춤을 추며 도둑질을 하는 모습. 이 때 흘러나오던 노래 가 너무 좋았던 나머지, 엘피바에 가서 신청곡으로 넣고 앞에 앉은 사람을 까맣게 잊은 채 음악에 심취했던 기억이 있다. 가오갤의 매력은, 참 심각하고 어두운 상황에서도 주인공의 플레이리스트가 흘러나오면 단번에 가벼운 분위기로 전환되는 데에 있다. 마블 영화 중에서도 가장 경쾌하고, 그래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다. 미국 드라마 브루클린 나인나인 을 가장 사랑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 아닐까. 범죄자를 쫓고, 야간근무를 하고, 함정에 빠지는 아찔한 순간들에서도 제이크 페랄타(앤디 샘버그 분)는 유머를 잃지 않는다.. 2022. 1. 9.
[일상토크] 2021년을 보내며, 한 해를 정리한다 1. 새로운 부서에 발령나서 일을 시작했다 내 의지로 결정할 수 있는 일은 아니었지만, 나름 행운의 시간이었다. 관심있는 분야의 일을 할 수 있었고 포지션도 괜찮았다. 특별히 회사에 열정이 없던 나로써는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직무를 맡게 된 것에 일부 만족했다. 거시경제와 관련된 많은 부분을 독학으로 공부했고, 이해도가 확실히 깊어졌다. 이 지식을 바탕으로 한국주식과 미국주식에서 수익을 거두었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꾸준히 공부해야겠다고 다짐한다. 2. 살던 자취방이 새 방처럼 변했다 집주인에게 말씀드려서 도배를 새로하고 세탁기와 에어컨도 새 것으로 들였다. 여간 번잡스러운 일이 아니었지만, 답답하고 꿉꿉했던 방 분위기가 많이 밝아져서 좋았다. 인테리어에 조금 신경을 쓰기 시작하면서 공간배치를 바꿔보니 세상.. 2021. 12. 31.
[일상토크] 회피형 연애의 종말 회피형과의 연애는 참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 순간순간에는 괜찮다고, 이겨낼 수 있다고 다독여봤지만 결국 마음이 너무 많이 망가져버린 상태로 끝이 났다. 내가 더 많이 노력하고, 꾹 참고 그러면 언젠가는 조금씩 더 괜찮아지겠지 하면서. 내가 그와 닮아가거나 그가 나와 닮아갈 줄 믿었다. 아직도 조금은, '내 노력 부족이었나' 하는 해로운 자책을 하기도 한다. 같이 쌓아가던 성이 견고한줄로만 알았는데 젠가처럼 빈 틈이 보이기 시작했고 그걸 나 혼자서 메꾸다가 혼자만의 힘으로는 너무 벅차고 힘들어서 "도와줘 같이 해보자" 라고 손을 내밀었는데 매몰차게 뿌리쳐진 기분. 그는 애초부터 이 성을 같이 쌓을 생각이 없었는데 먼저 멈추자고 하기에는 너무 겁이 나고. 그래서 내가 먼저 끝내자는 말을 할 때까지 너무나도.. 2021.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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