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함께 독서해요)/에세이 모음 ♡8 <혼자서도 잘 사는 걸 어떡합니까>, 신아로미 _미혼 여성의 본격 잘 사는 에세이 나도 지금 미혼 여성으로서 공감되는 부분도 한 두개가 아니고, 그래서 술술 잘 읽히는 책이었다. 나는 누워있는 걸 게으르다고 생각하고 죄책감을 느끼기도 하는데, 그래서 누워서도 계속 뭘 하는 편이다. 그 부분이 저자랑 너무 비슷해서 같이 정리해보았다. | 누워서 할 수 있는 것들1.일기쓰기 - 기록 중독자이자 15년차 블로거. 여기저기 생각을 흩뿌려두며, 핸드폰 블로그 비공개, 일기장 등을 사용한다 2. 이북리더기로 전자책 읽기 3. 사진첩 정리 4. 명상 - 누워서 명상하지 말라는 말을 듣고도 누워서 하다가 5분만에 잠드는 것까지 나랑 존똑 5. 아이디어 적기 - P라서 떠오르는거 그때그때 적어놓는 것도 똑같애 6. 콘텐츠 만들기 - 블로그든, 유투브든 문득 생각이 나서 후루룩 만든 콘텐츠가 반응이 더.. 2024. 6. 9. <제 마음대로 살아보겠습니다>, 이원지 원지. 빠니만 보던 나에게 원지는 또 다른 느낌을 주었더랜다. 하나 둘 영상을 보다보니까 원지한테 스며들어버림. 그녀의 에세이는 영상에 다 담기지 않은 그녀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17세, 아버지의 파산과 부모님의 이혼으로 학창시절을 판자촌에서 거주했고, 20세 대학교에 입학했으며 다행히 국가에서 나오는 장학금으로 등록금을 해결할 수 있었다. 이 때까지 찢어지는 가난으로 많이 고통받았음이 느껴진다. 24세, 구두매장에서 울면서 알바한 돈을 99% 저축하며 모은 돈으로 아프리카 8개국 종단을 한다. 그리고 26세, 졸업하고 취업을 했으나, 정말 심한 야근과 주말까지 반납해야 하는 높은 강도의 일로 입사 9개월만에 퇴사. 27세에서 29세까지 스타트업에 도전하며, 29세에는 아프리카 우간다로 다시 돌.. 2024. 6. 7. [에세이추천] <하지 않아도 나는 여자입니다>, 이진송 _여성을 둘러싼 요구와 굴레들에 대하여 이진송 저자는 이대에서 여성학을 복수전공한 칼럼니스트다. 대학생 시절 이대 친구들이 '여성학 수업에서~' 라며 이야기를 해주는 것에 신기해했던 기억이 있다. 여성학에 대해 이렇게 구체적이고 심도있게 가르치는 대학은 이대가 제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들어 젠더갈등이 여전히 심하다고 느끼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젠더와 관련된 주제는 참 민감하게 다뤄야한다는 생각도 든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바로 목차였다. 목차만 읽어도 마음이 위로받는 느낌. 얼마나 많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해야되는 것들'에 억눌려 있었는지 새삼 깨닫게 된다. 남자란 이래야 한다, 여자란 이래야 한다 라는 식의 꽉 막힌 사고방식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십수년도 전부터 들려왔던 것 같지만 여전히 우리는 그 굴레에서 자유.. 2022. 10. 26. [그림책추천] <책 좀 빌려줄래?>, 그랜트 스나이더 _책을 좋아하는 모두에게 보내는 그림일기 너무너무 귀여운 책을 발견했다! 예전부터 느낀 거지만 그림책은 어린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이 보기에도 너무 적합하다. 어린 자녀에게 책에 대한 흥미를 붙여주고 싶을 때도 선택하기 좋은 책이다! 동화책까지는 아니지만,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위트있게 표현해낸 그림책 하나를 소개한다. 저자 그랜트 스나이더는, 검색해보니 낮에는 치과의사, 밤에는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한단다. 뉴욕 타임즈에 만화를 연재하면서 유명해졌단다. 므싯다 증말 ㅜ.ㅜ 졸귀... 1. 책을 알게됨 2. 책에 푹 빠짐 3. 책과 자신을 동일시 4. 책으로 인간관계를 대신함 5. 책에 크게 한번 뎀 6. 책을 등짐 7. 책을 재발견 8. 책을 사모음 9. 다음 세대에 책을 넘겨줌 음... 나는 한 7-8번쯤과 6번을 왔다리갔다리 하는거 같은.. 2021. 4. 29. [에세이 추천] <보통의 언어들>, 김이나 _매일 쓰는 단어들을 하나씩 곱씹어보기 인트로는 필요 없을 것 같다. 우리가 내일 내뱉는 보통의 언어들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이다. 참 괜찮은 문장들이 많다. 관계에 관한 문장들 우리가 서로를 실망시키는 데 두려움이 없는 사이가 됐으면 좋겠어요 사회성이란 것은 아주 가깝지 않은 누군가에게 '달'처럼 존재할 줄 아는 능력을 포함한다. 상대가 불편하지 않을 만큼의 단면을 보여줄 줄 안다는 말이다. 상대방의 프레임에 갇혀 생각할 필요 없이 그냥 단순히 그 사람이 싫다고 단정지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인간관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에 반드시 정교한 이유가 있는 게 아니더라고. 그냥 당신에게 해악한 사람이 있을 수 있고, 그냥 그 사람을 싫어할 수도 있는 거라고. '사람을 미워하지 말자'. 고등학교 시절 책상 위에 붙여뒀던 포스트 잇 중 하나에.. 2021. 2. 4. [글추천] <The Tail End>, Tim Urban _시간에 무뎌질 때 깨우침을 주는 글 #1. The Tail End - 남은 시간의 소중함 책 에서 소개된 내용 중 하나인데, WAIT BUT WHY라는 사이트의 'The Tail End'라는 글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글을 읽고 난 후에는, 매일 반복되는 삶, 지금 곁에 있는 사람 등 일상적이고 익숙한 모든 것이 무척 소중하게 느껴질 것이다. 글에서는 우리가 가진 시간을 도형으로 시각화해서 나타내고, 이 중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얼만큼 되는지를 갯수로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2. 우리에게 남은 시간을 시각화해보자 예를 들어, 우리의 인생이 90년이라고 치면 이런 그림이 완성된다 이를 '달','주','일'로 쪼개면 훨씬 자잘한 그림이 완성된다. 저자가 34살인 경우 그에게 남은 겨울은 단 56번에 불과하고, 한 해 평균 5권의 책을 읽는.. 2020. 9. 24. 이전 1 2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