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불안을 줄이고 행복에 가까워지고 싶을 때43

[에세이추천] <나를 웃게 하는 것들만 곁에 두고 싶다>, 마담 롤리나 _마음이 힘들 때 꺼내먹어요 "너는 살면서 언제 제일 행복했어?" 마음이 힘들 때는 쉽사리 답변이 되지 않는 질문이다. 가끔 우울감과 외로움에 사로잡힐 때가 있다. 그래서 우울할 때, 실망했을 때, 외로울 때 나를 위해 상황에 맞는 기분 전환 매뉴얼을 만들어두는 것이 필요하다.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지 알아보고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이 책은 그렇게, 좋은 기억을 만드는 방법들을 모으고 모아 완성한 책이다. 어떤 기억들을 남길지는 스스로 선택이 가능한 꽤나 주관적이고 사적인 작업이다. 창작물과 사람에 몰입하는 건 그 자체로 즐겁고 행복한 일이었다. 누구의 인정도 필요 없었고, 잘해야 한다는 부담도 없었다. 그 애는 누구를 만나건 비굴하지도, 거만하지도 않은 일관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어. 자신의 기호나 취향을 부끄럽게 여기지.. 2022. 2. 2.
[철학책추천] <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_자연에 대한 단상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은 전쟁터에서 그리스어로 쓴 철학책이다. 로마제국의 제 16대 황제로써, 스토아 학파의 대표적인 철학자이기도 하다. 황제이면서 철학자라니. 로마의 대표적인 명군으로 평가받는다고 한다. 에는 다양한 삶의 지혜가 등장한다. 일상에서 겪는 소소한 갈등상황에서부터, 존재론적인 물음까지 우리가 품는 모든 의문에 대해 차분하게 짚어나간다. 그 중에서도 나는 자연과 관련된 부분에 깊이 공감했다. 자연은 우리에게 깊은 휴식을 안겨 준다. 하루종일 블루라이트 속에서 지내다가 문득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볼 때 느껴지는 작은 해방감을 사랑한다. 요즘같은 날씨에는 햇볕을 실컷 쬐면서 쿰쿰한 기분을 모두 날려보내는 순간들이 소중하다. 책에는 이런 말이 있다. 자연의 활동에 익숙한 사람만이 충만한 기쁨을 누.. 2022. 1. 9.
[일상토크] 위트의 중요성 마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단연 인트로다. 피터 퀼이 두둠칫 춤을 추며 도둑질을 하는 모습. 이 때 흘러나오던 노래 가 너무 좋았던 나머지, 엘피바에 가서 신청곡으로 넣고 앞에 앉은 사람을 까맣게 잊은 채 음악에 심취했던 기억이 있다. 가오갤의 매력은, 참 심각하고 어두운 상황에서도 주인공의 플레이리스트가 흘러나오면 단번에 가벼운 분위기로 전환되는 데에 있다. 마블 영화 중에서도 가장 경쾌하고, 그래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다. 미국 드라마 브루클린 나인나인 을 가장 사랑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 아닐까. 범죄자를 쫓고, 야간근무를 하고, 함정에 빠지는 아찔한 순간들에서도 제이크 페랄타(앤디 샘버그 분)는 유머를 잃지 않는다.. 2022. 1. 9.
[영화책추천] <정확한 사랑의 실험>, 신형철 _이건 영화에 생각을 잘 녹여낸 철학책이다 이 책 은 다양한 영화의 줄거리를 간략하게 소개한 후, 그 안에 담긴 철학적 메세지를 꺼내어 해석해주고 있다. '이 영화에 이런 해석이 있었어?' 싶은 신박한 해석과 더불어 정신심리학의 세계도 더불어 새롭게 배워갈 수 있다. 여기 나오는 영화들을 하나씩 정복해보겠다는 작은 다짐도 생긴다. 이 책과 함께라면 책에 소개된 모든 영화들을 뼛속 깊이 이해할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 생긴다. 인간의 내부에는 여러 마리의 짐승이 산다. 진화심리학은 그중 하나를 본능이라 부르고, 프로이트는 다른 하나를 충동이라 부르며, 라캉은 또 다른 하나를 욕망이라 부른다. p.64 세상 사람들이 '외도를 하다 자살한 여자'라고 요약할 어떤 이의 진실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 톨스토이는 2,000쪽이 넘는 소설을 썼다. 그것이 다. p.. 2021. 10. 24.
[소설책추천]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매트 헤이그 _후회와 비교의 늪에 빠져 괴로워하고 있다면 이 책을 만나보자 세상의 좋은 것은 모두 거칠고 자유롭다. - 헨리 데이비드 소로 #1. 줄거리 요약 는 주인공이 갈 수 있었던 모든 인생의 선택지와 그 결과를 보여 주는 책이다. 책은 자살을 앞둔 여성 '노라'를 주인공으로 시작한다. 그녀는 한때 총망 받는 학생이었지만 아버지의 죽음을 기점으로 우울증의 기로를 달리기 시작한다. 노라의 어릴적 꿈은 빙하학자였고, 취미로 했던 밴드는 워너브라더스와 계약을 맺기 직전까지 갔을 정도로 잘 나갔으며, 친했던 친구와 오스트레일리아로 떠날 기회도 있었고, 학생 시절에는 수영을 끝내주게 잘 해서 선수가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모든 선택의 순간을 마주할 때마다 우울증의 벽에 부딪혀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가기를 포기했다. 그리고 현재, 더 이상 삶이 나아질 것 같지 않다고 확신한 .. 2021. 10. 22.
[에세이/진로책추천] <생각이 너무 많은 서른살에게>, 김은주 _유퀴즈 출연 구글 수석디자이너의 따뜻한 조언이 담긴 책 에 나온 구글의 디자이너 김은주 님의 책을 우연히 발견했다. 혹시 내가 본 그 사람의 책이 맞나 하고 펼쳐들었는데, 유퀴즈에서 이야기했던 에피소드가 똑같이 서문에 들어있는 것을 보고 알게 되었다. 다양한 잘난 사람들의 향연이 펼쳐지던 유퀴즈 사이에서 매우 진솔한 이야기를 했던 김은주 님이 인상적이었던지라, 주저없이 책을 펼쳐들었다. 그녀로부터 느껴지는 따뜻함이 마음에 들었다. 책의 제목은 지만, 서른살이랑은 크게 상관이 없는 따뜻하고도 강한 메세지가 담겨있는 책이다. 아마도 커리어와 인생에 대한 고민이 많은 세대를 겨냥하여 제목을 이렇게 정하지 않았나, 추측해본다. 하지만 이런 고민은 연령대와 상관없이 끊이지 않는 것 같다는 점에서 모두에게 도움이 될만한 책일것이라고 감히 평가를 내려본다. 쫄지 마! 안.. 2021. 8. 19.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