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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함께 독서해요)

[경제책 추천] <거꾸로 보는 경제학>, 이진우 _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모든 경제학적 현상들

by 파랑코끼리 2020.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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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소개 

이진우 기자는 <이데일리> 기자이자 MBC라디오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진행자이다. 기자 사회에서 글도 잘 쓰고 말도 잘 하는 기자로 정평이 나있다고 한다. 그의 팟캐스트를 듣고, 책을 읽어보았던 사람이라면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책 소개 

평소에도 이진우 기자의 손에 잡히는 경제 팟캐스트를 즐겨 듣는데 여기, 그가 2015년에 낸 책이 한 권 있다. 그리고 팟캐스트를 몽땅 몰아서 듣는 것보다 더 유용한 책이다! 그는 우리가 알아야 할 가장 중요한 정보들을 이해하기 가장 쉬운 방식으로 풀어서 설명해준다. 경제에 관심있는 모든 사람들은 그가 제공하는 콘텐츠를 통해 세상 유용한 정보를 전달받을 수 있다.

 

이 책은 표지에서부터 '경제는 당신의 상식과 다르게 돌아가고 있다!'라고 말한다.

어렵고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닌, 우리가 생활 속에서 체감하고 있는 일상의 경제 이야기를 다룬다.

목차 중 몇 가지를 살펴보자면,

'밤에는 왜 택시가 잘 잡히지 않을까'

'충성도 높을수록 홀대 받는 휴대폰 세상'

'스타벅스 커피가 비쌀 수밖에 없는 이유'

우리 일상과 맞닿아 있는 궁금증을 속시원하게 풀어준다.

 

 

인상깊은 문장들

우리는 늘어난 소득을 언젠가부터 아주 엉뚱한 곳에 지출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대출 이자가 있다. 저자는 우리가 엔진을 예열에만 44퍼센트 소비하는, 연비가 최악인 자동차를 운전하고 있다고 비유한다. 소득이 늘어났지만, 정작 우리에게 풍요를 제공하고 일상의 만족을 제공하는 곳에 소비하지 못하고 고스란히 대출원금과 이자로 빠져나가고 있는 것이다. 사실 이 부분은, 레버리지 전략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별 감흥이 없을 것이다. 결국 부동산이 자기 것이 될 테니깐. 그래도 내 돈이 나를 직접적으로 만족시키는 데 사용되는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ㅠㅠ)

 

아파트 값이 비싸지면 아파트를 구매하는 소비자나 그런 아파트를 임대해서 사는 국민들의 삶은 더 팍팍해질 뿐이지만 GDP는 상승하니 경제는 성장한 것으롤 표현된다.

경제 기사들을 무작정 믿어서는 안되는 이유다. 알랭 드 보통의 <뉴스의 시대>에 나오는 것처럼, 뉴스는 원하는 것만을 부각시켜 보도하는 경향이 있다. 거짓말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교묘하게 독자들을 속이는 방식으로 말이다. 그러한 거짓 아닌 거짓같은 정보들을 걸러내는 것은 온전히 독자의 몫이다.

2020/05/13 - <뉴스의 시대>, 알랭 드 보통 _생각을 하며 뉴스를 보아야하는 이유

 

사상 최대라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소득이나 경제 성장에 비해 세금이 늘어난 폭이 얼마나 더 크냐가 중요한 것인데, 우리는 늘 '사상 최대'라는 용어에 현혹되어 '매년 늘어나는 건 세금뿐'이라며 한숨을 내쉰다.

엉뚱한 뉴스들을 경계해야 하는 것은, 우리가 그 뉴스에 휘둘리기 너무도 쉬운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엉뚱한 뉴스들로 인해 엉뚱한 여론이 형성되고, 이는 곧 엉뚱한 대책으로 이어진다. 우민정치를 경계해야 한다. 이전에 테드 영상에서 언급했듯이,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은 결국 우리의 선택으로부터 시작된다.

2020/05/26 - [TED영상] , 선택을 향한 건강하지 않은 집착에 대하여, Renata Salecl 

 

 

참 유용한 책이다. 함부로 경제기사를 곧이 곧대로 흡수하지 않도록 안목과 통찰력을 길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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