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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책추천14

[소설책추천] <이만큼 가까이>, 정세랑 _어릴 적 추억과 상처를 더듬어보는 시간 책 소개 2013년에 창기장편소설상을 받은 를 소개한다. 책이 참 잔잔하다. 주인공과 함께 어릴 적 추억을 더듬더듬 따라가보게 만드는 책이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학생 시절에 대해 회고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게 됐다. 책 중간쯤 대단한 반전 포인트가 있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크게 연관성 없어보이는 산발적인 에피소드들에 마치 한국판 를 보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한 줄로 요약하자면 경기도 파주시에서 자란 주인공과 친구들의 성장기를 다룬 소설이라고도 볼 수 있다. 경기도를 주제로 했다는 면에서, 최근 핫했던 드라마 의 삼남매가 떠오르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정세랑 작가의 책을 매우 재미있게 읽고 있다. 아는 동생에게 선물받았던 을 시작으로 흥미를 느껴 , 까지 읽었는데 각기 다른 특색을 갖고 있어 몰입도.. 2022. 6. 29.
[소설책추천] <불편한 편의점>, 김호연 _편의점을 둘러싼 각양각생 현대인들의 초상 잔잔한 감동이 있는 책이다. 우리나라 어디를 가더라도 꼭 하나씩은 보이는 편의점을 둘러싼 인물들을 주제로 한다. 편의점은 누구나 부담없이 드나들 수 있다는 점에서 그만큼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의 스펙트럼이 매우 다양하다. 그렇기 때문에 소설의 제목과 소재를 보았을 때, 신선함보다는 편안함과 익숙함에 이끌려 이 책을 읽기로 결정하게 되었다. 몰랐는데, 2020년부터 편의점 업계와 경찰이 함께 협동하여 아동학대를 막는 '도담도담' 캠페인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최근 편의점에 갔다가 우연히 본 포스터에 호기심이 생겨 검색해보았다. 이런 캠페인이 생길 정도로 편의점은 누구에게나 친숙하고, 관심이 필요한 작은 곳까지 눈길을 주는 고마운 곳이기도 하다. 소설 줄거리 염 여사는 편의점 사장이자 은퇴한 역사 교사다. 어느.. 2022. 6. 28.
[소설책추천] <비트레이얼>, 더글라스 케네디_낯선 땅 모로코에서 일어난 미쳐 돌아가는 이야기 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은 항상 이런 식이다. 초반에 평범하게 잘 살고 있던 인물들이 갑자기 엄청난 사건을 겪는데, 그 사건은 앞으로 일어날 더 최악의 사건들의 시작일 뿐이다. 그렇게 크레센도처럼 인생의 길이 최악으로 치닫아갈때, 등장인물은 비로소 내면의 평화를 찾기 위해 스스로 알을 까고 나온다. 그리고 영영 답이 없을 것만 같았던 고통 속에서도 자신의 정답을 찾고 행복해지는 길을 알아낸다. 그의 소설을 관통하는 하나의 문장은 '인생사 새옹지마' 아닐까. 이런 느낌의 서사는 더글라스 케네디의 모든 소설의 공통점인데, 책마다 장소와 인물의 배경이 너무도 달라서 질리지 않는다. 이번 소설 은 말 그대로 배우자로부터 어마어마한 배신을 당한 여성 로빈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하지만 그 배신은 그저 그녀 앞에 .. 2021. 7. 24.
[소설책추천] <마지막 패리시 부인>, 리브 콘스탄틴 _호화로운 삶 속 어두운 반전을 그린 스릴러 (분석/결말스포有) 책의 다소 자극적인 표지에 이끌린 부분도 없잖아 있지만, 소재가 상당히 흥미로웠다. 책은 부유층의 삶과 그 삶을 탐하는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다. 한 장 한 장 넘기다보면 그 화려한 삶이 눈 앞에 그려지는 것 같았다. 예전에 보았던 드라마 가 떠오르기도 한다. 이 드라마 역시 매우 부유한 동네에서 일어나는 긴장감 넘치는 사건을 다룬다. [왓챠드라마 추천] 빅 리틀 라이즈 _부촌에서 일어나고 있는 폭력의 정체는? 니콜키드먼, 리즈 위더스푼, 메릴 스트립, 셰일린 우들리, 조이 크래비츠 등 쟁쟁한 여배우들을 주연으로 하는 HBO 드라마 이 드라마의 핵심을 한 단어로 말하라면 '폭력'이라 elephantblu.tistory.com " 앰버는 그것이 바로 돈이 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돈은 원하거나 필요하.. 2021. 7. 19.
[소설책추천] <일의 기쁨과 슬픔>, 장류진 _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마음을 투영한 소설 요즘 일하면서 점점 스트레스가 쌓여가던 중, 이 책이 눈에 딱 꽂혔다. '이거다' 에세이인줄 알고 집어들었던 은 사실 소설책이다. 다 읽고나니 에세이 못지 않게 한국 현대사회의 젊은 세대가 일하면서 겪는 미묘한 감정선을 잘 그려낸 책이라고 생각된다. 총 8개의 단편 소설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흡입력이 엄청나다. 모두 20-30대의 사회생활을 겪고 있는 직장인들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는데, 읽다보면 묘하게 슬퍼지면서도 공감이 되는 아린 기분이 든다. 왜 우리는 이렇게 되어가고 있는걸까.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지 못하고, 일로 묶인 사람에게 따뜻한 시선을 보내지 못하고. 첫번째 이야기, 결혼 청첩장을 돌리는 주인공의 이야기. '이걸 왜 나한테 줘?' 라는 식의 눈빛을 받기 두려워 최대한 보수적으로 가까운 사람에.. 2021. 7. 14.
[소설책추천] <채식주의자>, 한강 _충격적 줄거리 속 의미를 찾아서 (분석/ 결말) "탄탄하고 정교하며 충격적인 작품으로, 독자들의 마음에 그리고 아마도 그들의 꿈에 오래도록 머물 것이다" 라는 평을 받으며 한국인 최초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의 작품 . 이제서야 읽어보았다. 제목만 봐서는 채식주의자... 채식하는 사람에 대한 얘기겠거니, 엄청나게 대단한 스토리가 있을거라고는 기대하기 어려운 제목이었다. 그리고 책을 펼친 순간, 충격적인 스토리와 마주했다. 몇 번을 끊어읽었던지... 2007년 한강, 소설 발간 2010년 책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 상영 (폭망) 2016년 한강 맨부커 인터내셔널 상 수상 음...? 드라마가 있다고? 평을 봤는데 10점 만점에 5점... 책의 내용을 살리지 못하고 오직 자극적인 장면만 살렸다는 혹평이 눈에 띈다 ;;; ■ 줄거리와 결말 채식주의자인 영혜에 .. 2021.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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