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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24

[소설책추천] 사자가 있는 라이언 주점 <The Lion Is In>, 델리아 에프론 _인생을 바로잡아가는 용감한 여성 셋의 이야기 소개 / INTRO 제목만 보면 무슨 말하는 사자가 나오는 동화일 것 같지만, 아니다. 실상은 인생에 찌들어 지쳐있는 여성 셋이 각기 다른 이유로 도주하던 끝에 ,우연히 발견한 주점에서 인생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엉망진창이지만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가고, 온전한 인생을 찾아가는 그녀들의 모습을 보며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낀다. 영화 , 의 각본가였던 델리아 에프론의 장편소설이라고 하니, 매우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줄거리 요약 / Synopsis 젊은 여성 둘, 라나와 트레이시가 텅 빈 도로 위에서 초조하게 타이어를 교체하고 있다. 그러던 중, 길을 걸어가는 여성 리타를 발견하고, 그녀를 차에 태워주기로 한다. 하자만 이내 차는 고장나고, 3명의 여성은 한 주점에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그 주점 안에.. 2020. 8. 17.
[경제책 추천] <거꾸로 보는 경제학>, 이진우 _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모든 경제학적 현상들 작가 소개 이진우 기자는 기자이자 MBC라디오 진행자이다. 기자 사회에서 글도 잘 쓰고 말도 잘 하는 기자로 정평이 나있다고 한다. 그의 팟캐스트를 듣고, 책을 읽어보았던 사람이라면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책 소개 평소에도 이진우 기자의 손에 잡히는 경제 팟캐스트를 즐겨 듣는데 여기, 그가 2015년에 낸 책이 한 권 있다. 그리고 팟캐스트를 몽땅 몰아서 듣는 것보다 더 유용한 책이다! 그는 우리가 알아야 할 가장 중요한 정보들을 이해하기 가장 쉬운 방식으로 풀어서 설명해준다. 경제에 관심있는 모든 사람들은 그가 제공하는 콘텐츠를 통해 세상 유용한 정보를 전달받을 수 있다. 이 책은 표지에서부터 '경제는 당신의 상식과 다르게 돌아가고 있다!'라고 말한다. 어렵고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닌, 우리가 생활 .. 2020. 6. 3.
[책추천] <면역에 관하여, On Immunity ; An inoculation>, 율라 비스(Eula Biss) _우리를 둘러싼 거대한 면역망 책 소개 미안하지만 우선 그렇게 읽기 깔끔한 책은 아니었다. 책 소개글을 보면 저자가 면역학이라는 난해한 과학을 시적 은유를 동원해 아름답게 서술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런데 비문학 글에서 그런 시적 은유를 바라는 것은 아닌데 말이지...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다. (아무래도 이전에 읽었던 랩걸(Lab girl)이 너무 좋았던 것 같다. 딱 그 정도의 서술 수준이면 너무 좋을텐데) 예컨데 뜬금없이 뱀파이어 얘기를 꺼내고, 갑자기 자본주의와 면역, 가부장주의와 면역을 끼워맞춰 연결시키는 식이다. "응? 갑자기?"라는 생각이 들긴 했다. 그리고 아이를 낳은 엄마의 입장에서 면역을 바라보다 보니, 자녀 양육에 있어서의 어려움을 매우 여러 차례 꺼내어 이야기한다. 저자가 면역에 큰 관심을 갖고 이 책을 .. 2020. 5. 29.
[책추천] <운동하는 여자>, 양민영 _내 일생의 운동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 책 소개 원래는 에서 연재를 하던 글이 인기를 얻어 책으로까지 진화한 케이스다. 저자 양민영씨는 운동의 매력에 빠져들던 와중, 체육관에서 여성들이 겪는 성차별적 구조와 분위기를 감지하고, 이에 대해 함께 이야기해보고자 연재를 시작했다고 말한다. 책의 앞쪽은 운동을 하면서 겪은 개인적 성장을 다룬 에세이로 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뒤쪽으로 가면 격투기 선수 론다 로우지, 피겨 스케이터 토냐 하딩, 테니스 선수 세레나 윌리엄스 등 유명한 여성 운동선수의 일생을 조명하며 그들이 겪었던 성차별적 시선들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볼 시간을 가진다. 인상적인 문장들 이전에도 나는 내 몸과 사랑에 빠진 적이 있다. 몇 번의 사랑 사이에 공통분모가 있다면 운동을 열심히 했던 시기에 사랑도 시작됐다는 점이다. 따지고 보면.. 2020. 5. 24.
[책추천]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The Course of Love>, 알랭 드 보통 _낭만적이지만은 않은 그 후의 일상에 대하여 내가 정말 좋아하는 책이다. 어쩌면 사람들이 알고싶지 않아할 진실을 이 책은 참 덤덤히도 파헤쳐 내고 만다. 그런 면에서 알랭 드 보통씨의 소설들은 다 비슷한 결을 지닌다. ​ ​ 주옥같이 공감되고 고개가 끄덕여지는 구절들이 많아, 심지어 필사하다가 중도에 펜을 놓아버리게 한 책 ​ ​ 첫째, 사랑이 뭔가요 우리는 사랑이 어떻게 시작하는지에 대해서는 과하게 많이 알고, 사랑이 어떻게 계속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무모하리만치 아는 게 없는 듯 하다. p.27 ​ 영화 에서 이런 말이 나온다. "로맨스는 빗 속에서 사랑을 외치는 건 줄 알죠. 영화에서처럼요. 하지만 훨씬 엉망이거든요." 이 책에서도 다양한 모습의 사랑이 나온다. 사랑이 시작될 때의 모습과, 사랑이 진행될 때의 모습, 그리고 그 이후. 사랑이.. 2020. 5. 22.
[책추천] <랩 걸, Lab Girl>, 호프 자런 _식물의 생애와 엮어만든 그녀의 이야기_ 오바마 대통령 추천도서! 은 어떤 책인가 1. 2016년 출간된 책이다. 저자 호프 자런(Hope Jahren)은 세계적인 여성 과학자, 지구 생물학자(geobiologist)이자 지구화학자(geochemist)이다. 그녀는 2016년, 지가 선정한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이름을 올렸으며, 현재는 오슬로 대학교에서 연구를 계속해나가고 있다고 한다. 2. '박사'라고 하면 참 딱딱한 느낌이 든다. 그 고정관념을 깨준 책이다. 3. 이 책은 과학도서인줄로만 알았으나, 식물의 생애와 자신의 생애를 엮어 만든 에세이와도 같다. 4. 여성과학자로서 느꼈던 유리장벽에 대해 생생히 묘사하고 있으며, 여자로서의 삶과 과학자로서의 삶을 어떻게 병행할 것인가의 고민과 그 결론이 묻어나 있는 책이다. 5. 그녀가 공부하는 과정에서 앓았던 조울.. 2020.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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