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토크17

[일상토크] 불행을 먹고 사는 사람 그런 사람이 있다. 자신의 처지를 하염없이 한탄하는 사람. 그리고 생판 모르는 남을 밑도 끝도 없이 부러워하는 사람. 그들에게 애정이 있고, 그들이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있지만 그런 말들을 계속해서 듣고 있기 고통스러운 순간이 찾아왔다. 중학교 때 겪었던 중2병에 대해 풀어놓으려 한다. 말하기도 부끄럽지만, 비련의 여주인공 역할에 푹 빠져서 그 '우수에 찬 눈빛'을 쏘고 다녔다. 한 번은 초등학생이었던 친구 동생이 나보고 '누나는 너무 슬퍼보여'라고 하는데 마치 그게 칭찬으로 느껴질 정도였으니, 나의 중2병이 얼마나 심각한 수준이었는지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사실 우수에 찬 눈빛을 쏘고 다니는 것을 넘어, 세상 온갖 철학적 고민과 존재론적 회의에 휩싸여서 지금 생각해보면 별 답도 없는 심연의 생각을.. 2021. 6. 9.
[상어토크] 상어가 매혹적인 3가지 이유 첫쨰, 상어는 살아있는 화석이다 상어는 지구에서 4억년째 살고 있다. 공룡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상어를 주목해야한다!! 상어는 살아있는 화석이다. 고생대 실루리아기부터 존재해온 지구의 터줏대감라는 사실. *실루리아기 : 고생대의 6개 기 중 3번째 기로, 약 4억 4천만년 전이다. 지구의 발달과정을 참고삼아 살펴보자. 중학생 과학시간쯤에 살짝 배웠던 기억이 있을테다. 원시지구 - 선캄브리아대 - 고생대 - 중생대 - 신생대로 이어져오는 타임라인에서, 거의 지구 초창기때부터 살아온 생명체다! 2. 지구상 가장 큰 육식상어의 존재 난 이 한 줄만 봐도 소름이 쫙 돋더라. (저 정도면 그냥 옆에서 헤엄치다 톡 부딪히기만 해도 바로 사망아닐까...? ㅋㅋ) 그 중에서도 단연 으뜸은 메갈로돈 일 것이다. 나도 메.. 2021. 4. 23.
[일상토크] 먼저 좀 사과해주겠니, 제발 본문 중 -p.120 미안하다는 말을 아끼지 않는 사람이 좋다. 연인 사이 사과는 잘못했기 때문에 하는 것보다, 서로의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미안하다는 말을 아끼지 않는 사람은 자기 자신의 자존심보다 서로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일 것이다. 잘잘못의 여부를 따지기보다 미안하단 말 한 마디로 개선될 이 관계를 먼저 생각하는 사람일 테니까. 사실 연인 사이 다툼은 감정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인 경우와 같이 잘못한 사람이 사과를 하고, 화난 사람이 기분을 풀고. 그런 과정으로 잘 이어지지 않는다. 잘못한 쪽이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화를 내기도 하고, 사과를 한다고 해도 화를 풀어야 할 사람이 화가 풀리지 않는 경우도 있다. 서로가 서로에게 중요한 존재인 만큼 더 예.. 2021. 3. 14.
[일상토크] 화분에서 꽃이 피었다 나는 화분을 참 잘 죽이는 사람. 햇빛을 보지 않아도 잘 자라는 애(스킨답서스)마저 죽일 정도였는데 이번에 엄청 잘 키운 식물이 하나 있다 !!! 그 자신감으로 이번에 각기 다른 식물을 세 개나 더 주문했다 두구두구두구두구 빨리 왔으면 좋겠따..! 어쨌든 내가 키워낸 식물은 다이소에서 산 바질 허브다 시작은, 가끔 스테이크나 파스타 해먹을 때 떼어다 먹으려고 그리고 향기도 좋을테니 방향제(?) 목적으로 샀는데 씨앗때부터 꼬물거리는 떡잎을 보며 키워온 걸 차마 먹을 수가 없다 ㅠㅠㅜ 11월 15일 새싹을 처음 심고 물을 줬다 11월 23일 (8일차) 떡잎이 난다..! 짱 귀여웠다 완전 애기야 11월 27일 (12일차) 갑자기 떡잎을 활짝 펼치더니 좀 새싹 느낌이 난다 11월 28일(13일차) 새싹나는거 신.. 2021. 2. 20.
[일상토크] 전남친이 결혼했다 항상 그게 무슨 기분일지 궁금해하고는 했다. 연애를 하기도 전부터 '이별을 하면 어떤 기분일까?' 하고 상상에 나래에 빠지던 나였으니까. 근데 막상 아무런 마음의 준비도 되어있지 않던, 머리도 감지 않고 침대에 널부러져 있던 어느 햇살 좋은 주말 아침, 정리되지 않은 카톡 목록 속에서 신부 옆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그의 사진을 보고야 말았다. 끔찍한 기분이었다. 헤어진지 이제 3년 남짓 되었나, 기억 저편에 묻혀서 다시 꺼내볼 일 없을 사람일 줄 알았는데 덕분에 그 다음 한 주를 몹시 싱숭생숭한 기분으로 보내버렸다. 평소에 딱히 결혼을 하고 싶었던 것도, 그 사람을 좋아하던 감정이 남아있던 것도 아니었는데. 그래서 그 감정을 파헤쳐보기로 했다 (변태같나) 첫째. 사귈 때만큼은 결혼을 생각했던 사람이었으니.. 2021. 2. 1.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