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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책추천] <종의 기원>, 정유정 _최상급 싸이코패스의 등장 책의 제목 에서 '종'이란 인구의 2~3%를 차지하는 싸이코패스를 뜻한다. 주인공 유진은 싸이코패스다. 책을 넘겨가면서 서서히 밝혀지지만, 그는 어릴 적부터 공감능력이 없고 잔인한 상상을 하며, 겁먹은 것에 흥분을 느낀다. 어릴 적 정신과 이사인 이모로부터 '이 아이는 최상위 포식자 싸이코패스'라는 진단을 받은 후, 어머니와 이모의 과한 간섭 속에서 살며 자신이 좋아하는 수영을 타의로 포기하고 로스쿨을 준비하는 학생이었다. 유진은 스스로가 싸이코패스인 것을 나중에 알게 되는데, 그 때까지는 스스로를 간질환자 정도로 생각하게 된다. 책의 첫 장에서부터 그는 어머니를 살해한다. 그리고 어머니의 일기장을 읽으면서 모든 정황을 알게 된다. (그의 감정 묘사에서 존속 살인을 했다는 것에 대한 일말의 죄책감이나 공.. 2021. 3. 12.
[소설책추천] <숨, Exhalation>, 테드 창_인류애 가득한 SF소설 최근 라는 영드를 보았다. 시즌4가 채 나오지 못하고 막을 내린 것이 아쉽지만, 시즌3까지만으로도 많은 메세지를 담고 있는 드라마였다. 개인적으로 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가 훨씬 더 재미있었지만, 평범한 한 가족을 중심으로 하여 기술발전의 부작용과 장점을 함께 조명한다는 점에서 유사성을 느꼈다. [왓챠플레이 영드추천] 이어즈 앤 이어즈 소개 및 리뷰 _스포있음 Years & Years 블랙미러에 이어 너무나도 신박한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그린 왓챠플레이의 대표 드라마 ​ ​ BBC와 HBO가 공동제작하였고, 2019년 가디언지가 선정한 T elephantblu.tistory.com 거두절미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오늘로써 완독한 이 책 은 이미 유명할테다. 영화 의 원작소설인 를 쓴 저자 테트 창의 또 .. 2021. 3. 8.
[양평 여행] 봄내음 스믈스믈 올라오는 양평 여행! (2/2) 열심히 검색 끝에 발견한 노을 맛집 브래드쏭 카페! 주차 할 공간이 넓어서 넘나 다행이었다. 주차 안내 요원도 계시는 대기업같은 카페였다 총 3층으로 이뤄져 있고, 1층은 빵과 커피 주문 2층은 실내 통유리창 좌석 3층은 테라스 좌석 (야외) 였다 우리가 갔을 때는 이미 2층은 사람이 꽉 차있었다 ㄷㄷ 3층을 확인하러 총총 올라가본다 3층에 올라간 순간 발을 떼지 못했다!!! 엄청나게 예쁜 노을이었다 ㅠㅡㅠ 얼마만에 보는 탁 트인 하늘인가 친구랑 오늘의 노을 색깔 맞추기 내기를 했다 1. 빨간 노을 2. 주황 노을 3. 핑크빛 샤베트 노을 나는 3번을 골랐고 친구는 1번과 2번 사이를 골랐는데, 주황빛 샤베트 노을같아서 비긴 걸로 했다 ㅋㅋ 너무 예뻐서 한참을 빈백에 앉아서 노을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었.. 2021. 3. 3.
[양평 여행] 봄내음 스믈스믈 올라오는 양평 여행! (1/2) 운전에 자신감이 붙어서 친구를 꼬셔 차를 빌려 드라이브 해서 양평에 가기로 했다! 내가 운전을 하기로 했기 때문에 매우 비장한 마음으로 차를 빌려 운전을 시작했다. 시작은 신나게 혼자 노래 빵빵틀고 노래 부르면서 아주 활기차게 출발했더라지 강서구에서부터 친구가 사는 광진구까지 네비게이션은 1시간 10분이 걸린댔는데, 악명높은 올림픽대로를 처음 운전해본 결과, 넘나 힘든 1시간 40분 끝에 광진구에 도착했다 ㅠㅡㅠ 양평으로 출발하기 전부터 진이 빠져버림 하늘은 예쁘고 차는 막혔다 겨우 양평에 도착했다! 사실 양평에서부터는 주차운도 좋았고, 날씨도 좋고 따뜻해서 재미있게 돌아다녔다. 맨 처음 방문한 곳은 두물머리! 꼭 와보고 싶었다. 단순히 한적한 물길 산책로라서 인기가 많은 줄 알았는데 핫도그 때문에 유명.. 2021. 3. 3.
[강서구 스마트도서관] 완전 편리한 무인 대출/반납 도서관! 전자책을 즐겨읽지만 아무래도 눈이 너무 아프다 ㅜㅡㅠ 책이란 자고로.. 휴식을 취하는 마음으로 읽는 건데 전자책을 읽다보면 더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다 책을 읽을 때만이라도 블루라이트에서 벗어나고 싶다. 그래서 다시 종이책으로 회기하기 위해 고민하던 중, 매번 책을 사서 읽기도 좀 부담스럽고, 책 놓을 공간도 좁아져가고 해서 도서관을 선택하게 되었다. 스마트 도서관이 생겼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직접 이용해보긴 처음이었다. 아주 마음에 든다. 마곡역 1번 출구로 내려가면 (사실 어느 출구로 내려가도) 이렇게 눈에 띄게 스마트 도서관이 있다 왼쪽 스크린은 책을 구경하는 스크린, 오른쪽 스크린은 책을 빌리는 스크린이다. 최근 애용하고 있는 서울시민카드 그냥 앱만 켜서 바코드를 저기 슥- 읽히기만 하면 된다 비.. 2021. 3. 2.
[일상토크] 화분에서 꽃이 피었다 나는 화분을 참 잘 죽이는 사람. 햇빛을 보지 않아도 잘 자라는 애(스킨답서스)마저 죽일 정도였는데 이번에 엄청 잘 키운 식물이 하나 있다 !!! 그 자신감으로 이번에 각기 다른 식물을 세 개나 더 주문했다 두구두구두구두구 빨리 왔으면 좋겠따..! 어쨌든 내가 키워낸 식물은 다이소에서 산 바질 허브다 시작은, 가끔 스테이크나 파스타 해먹을 때 떼어다 먹으려고 그리고 향기도 좋을테니 방향제(?) 목적으로 샀는데 씨앗때부터 꼬물거리는 떡잎을 보며 키워온 걸 차마 먹을 수가 없다 ㅠㅠㅜ 11월 15일 새싹을 처음 심고 물을 줬다 11월 23일 (8일차) 떡잎이 난다..! 짱 귀여웠다 완전 애기야 11월 27일 (12일차) 갑자기 떡잎을 활짝 펼치더니 좀 새싹 느낌이 난다 11월 28일(13일차) 새싹나는거 신.. 2021. 2. 20.
[에세이 추천] <보통의 언어들>, 김이나 _매일 쓰는 단어들을 하나씩 곱씹어보기 인트로는 필요 없을 것 같다. 우리가 내일 내뱉는 보통의 언어들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이다. 참 괜찮은 문장들이 많다. 관계에 관한 문장들 우리가 서로를 실망시키는 데 두려움이 없는 사이가 됐으면 좋겠어요 사회성이란 것은 아주 가깝지 않은 누군가에게 '달'처럼 존재할 줄 아는 능력을 포함한다. 상대가 불편하지 않을 만큼의 단면을 보여줄 줄 안다는 말이다. 상대방의 프레임에 갇혀 생각할 필요 없이 그냥 단순히 그 사람이 싫다고 단정지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인간관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에 반드시 정교한 이유가 있는 게 아니더라고. 그냥 당신에게 해악한 사람이 있을 수 있고, 그냥 그 사람을 싫어할 수도 있는 거라고. '사람을 미워하지 말자'. 고등학교 시절 책상 위에 붙여뒀던 포스트 잇 중 하나에.. 2021. 2. 4.
[일상토크] 전남친이 결혼했다 항상 그게 무슨 기분일지 궁금해하고는 했다. 연애를 하기도 전부터 '이별을 하면 어떤 기분일까?' 하고 상상에 나래에 빠지던 나였으니까. 근데 막상 아무런 마음의 준비도 되어있지 않던, 머리도 감지 않고 침대에 널부러져 있던 어느 햇살 좋은 주말 아침, 정리되지 않은 카톡 목록 속에서 신부 옆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그의 사진을 보고야 말았다. 끔찍한 기분이었다. 헤어진지 이제 3년 남짓 되었나, 기억 저편에 묻혀서 다시 꺼내볼 일 없을 사람일 줄 알았는데 덕분에 그 다음 한 주를 몹시 싱숭생숭한 기분으로 보내버렸다. 평소에 딱히 결혼을 하고 싶었던 것도, 그 사람을 좋아하던 감정이 남아있던 것도 아니었는데. 그래서 그 감정을 파헤쳐보기로 했다 (변태같나) 첫째. 사귈 때만큼은 결혼을 생각했던 사람이었으니.. 2021. 2. 1.
[소설책추천]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_잠들어야만 입장할 수 있는 꿈을 파는 백화점! 줄거리 꿈을 파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 첫 취직을 한 페니. 그녀는 일하면서 다양한 직원들과 손님들을 만난다. 짝사랑 상대를 꿈에서라도 보고싶어 '좋아하는 사람이 나오는 꿈'을 사는 여자, 전여친과 헤어진 후 꿈에서 그녀를 다시 볼 수 있도록 꿈을 사러오는 남자, 5살 아이를 일찍이 잃고 상실감에 빠진 부부의 꿈에 등장하는 아이, 가족들이 다 나가고 혼자 외로이 집을 지키는 반려견에게 행복하게 뛰노는 꿈을 파는 직원들. 그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각기 다른 이유로 꿈을 사러 오는 모습을 책 속에서 지켜볼 수 있다. 리뷰 흥미로운 소재다. 그리고 잔잔한 감동은 플러스다. 첫 장부터 달러구트 백화점에 입사할 생각에 들뜬 신참 직원 '페니'가 등장하기에, 한국 작가가 외국인을 주인공으로 소설을 썼네 하는 신기.. 2021.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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