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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을 줄이고 행복에 가까워지고 싶을 때

<또 오해하는 말, 더 이해하는 말>, 조유미

by 파랑코끼리 2024.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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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이 과할수록 조급한 마음에 지나친 행동으로 나답지 않은 선택을 할 때도 있으니까. 그러니 쓸모에 대해 집착하거나 나의 쓸모를 규정짓기보다는 음악에 몸을 맡기듯 인생의 리듬에 맞춰 지금을 즐기자.’

 

매일 행복하지 않아도 되고 매일 사랑하지 않아도 되고 매일 즐겁지 않아도 된다. 감정의 주인이 되라는 의미는 늘 행복하라는 것이 아니다. 지금 느끼는 감정에 정확한 이름을 붙여 주고 ‘ 그럴 수도 있지’라며 인정하는 것이다.’

 

‘잘하는 것이 있으면 못하는 것도 있고, 좋은 부분이 있으면 싫은 부분도 있고, 넘치는 부분이 있으면 부족한 부분도 있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모두가 그렇다.’

 

‘혼잣말도 내가 듣는 말이다. 한마디 한마디가 무의식 속에 축적되어 자신이 발휘할 수 있는 역량의 크기를 재단한다.’

 

‘날카로운 창이 나를 찌르려고 해도 ‘괜찮아, 걱정하지 마, 이겨 내자, 할 수 있어’와 같이 절대로 뚫리지 않는 방패로 스스로를 막아 줘야 한다. 내가 나를 믿어 줄 때 그때 내가 가장 강해지는 법이다.’

 

‘돌이켜 보면 그런 것들이 자존감을 올려 주는 것 같아. 남들이 안 알아줘도 내가 나 자신을 기특하게 바라보는 순간이 많을수록 자존감이 높아져.’

 

‘내가 알잖아 라는 말이 어쩌면 가장 등골이 서늘해지는 말 같다. 나의 변명으로 가족도, 친구도, 애인도 모두 속일 수 있지만 절대로 나를 속일 수는 없다. ‘변명하고 있는 나’를 ‘내’가 아니까.’

 

‘이거 해도 될까? 라는 고민은 사실 내 마음은 너무 하고 싶은데 걱정이 많아서 드는 물음표이다. 남을 배려하느라 내 몫을 없애지 말고, 먼 미래를 헤아리느라 현재를 포기하지 말고, 다른 사람 눈치 보느라 내가 원하는 것을 놓치지 말고, 내 마음이 이끄는 대로 자연스럽게 몸을 맡겨 보자.’

 

‘오늘 하루를 망쳤어도 괜찮아. 그 꽃잎은 이제 곧 떨어지고 내일 새로운 꽃으로 피어날 테니까.’

 

‘어제의 감정을 오늘까지 끌고 와서 까맣게 물들이지 말고 ‘어제는 어제, 오늘은 오늘’이라고 선을 딱 긋자.’

 

‘누군가를 지적하고 싶을 땐 나부터 돌아보자’

 

‘상대방의 성격을 꼬집고 싶은 마음이 들 때 나 또한 상대방과 똑같아서 충돌하고 있지는 않은지 가장 먼저 되돌아봐야 한다…. 저 사람에게만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나에게도 있으니 나부터 잘하자고 스스로를 타이르자.’

 

‘나는 그냥 나로서 잘해 내면 된다. 누구보다 잘하는 게 아니라 그냥 내가 잘하면 된다. 나만 잘 해내면 되는 세상에 살면 그 세상 안에는 우위와 열위도, 살아남는 자와 걸러지는 자도, 지긋지긋한 평균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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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예쁜 단어로 골라서 말해야 한다. 우리의 관계가 가깝다고 해서, 우리가 알아 온 시간이 적지 않다고 해서 툭툭 내뱉는 건 싫다. 말 한마디에 성심을 다해 줬으면 좋겠다.’

 

최근에 동아리 회식자리에서, 그래도 안지 꽤 6년 가까이 된 친구가 그랬다. 알고 지낸 기간이 오래되었다고 해서, 그와의 심리적 거리가 가깝지는 않다. 개인톡을 하는 법이 없고, 그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도 모르고. 서로의 인생에 관심조차 없는 사이인 듯 하다. 그저, 대학시절 한 챕터를 함께 한 사이여서, 그 시절을 추억하기 위해 만나는 기분이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만 우리는 이야기를 나누고, 생각해보면 내가 그 친구에게 별로 특별한 사람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저 이런저런 사람들을 모두 잘 챙기는 진행자 포지션일뿐. 그래서 이런 자리가 괜히 답답하고 불편하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다만, 새롭게 알게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번호를 교환하는 것에서 훨씬 더 큰 즐거움을 느꼈다. 그건 참 다행이다. 내가 처한 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뽑아내기 위해 노력하는 내 모습을 칭찬하고 싶다.

 

‘나 때문에 분위기가 무거워지는 게 싫어서 불쾌한 상황에서도 웃어넘기곤 했다. 그놈의 분위기가 대체 뭐라고 내 감정을 쓰레기통에 버렸을까. 경우 없는 말을 꺼낸 사람은 상대방인데 왜 내가 눈치를 보며 수습하려 했을까. 나쁜 건 그 사람이었는데.’

 

‘생각한 것보다 마음을 적게주는 사람에게 기분 나빠할 시간에 여전히 내 곁에서 나보다 큰 마음으로 나를 아껴 주는 사람에게 연락이라도 한 번 더 하자. 나와 관련된 일이라면 무조건 일정을 빼겠다는 사람, 부탁도 안 했는데 선뜻 도와주겠다고 나서 준 사람, 다른 일 때문에 늦더라도 어떻게든 자리를 빛내 준 사람, 따로 부탁하지 않았는데 달려와 준 사람, 티 내지 않았는데 먼저 손을 내밀어 준 사람. 누군가를 미워하는 데 마음 쓰기보다는 누군가를 사랑하는 데 마음을 쓰자.’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10번이고 30번이고 따뜻하게 얘기할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어.’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에게는 절대로 쓸 수 없는 말투와 억양으로, 왜 나는 내가 가장 소중하게 아껴줘야 할 사람에게 거칠게 말했던 걸까.’

 

‘부모님이 ‘야, 너는 네 이름도 못 쓰냐?’라며 나를 비웃지는 않았을 거다. 그런 부모님의 인내심이 기억에 없다고 건방을 떨고 있었던 것이다. 나도 서서히 나이를 먹으면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데 더뎌질 텐데.’

 

‘내 마음, 내 생각, 내 기분, 내 표정, 내 하루. 내 것의 주인은 내가 되어야 한다. 상대방의 무례한 말에는 ‘퉤’하고 뱉어 내고 상대방의 어이없는 행동에는 ‘왜 저러냐?’ 하고 무시하면 되는데, 우리는 그 쓰레기를 신줏단지 모시듯이 애지중지 품는다.’

 

‘미숙함으로 발생한 실수 정도는 덤덤하게 넘어가 주는 진정한 어른이 되는 건 어떨까. 내 친구가, 내 동생이, 내 자식이, 내 손주가 훗날 저런 실수를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말이다.’

 

‘월급 못 받더라도 회사를 바로 그만뒀어야 했는데. 그땐 왜 그렇게 미련하게 버텼나 싶더라고. 그냥 나오면 되는 건데. 진짜 아무것도 아닌 건데…. 불쾌한 이 공간이 전부가 아니다. 인생의 한 챕터일 뿐, 페이지를 다 넘기고 나면 새로운 챕터가 기다리고 있다.’

 

‘사실은 내가 스트레스를 받기로 선택을 했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다. 모든 것은 받아들이기 나름이다.’

 

‘낙원을 꿈꾸며 이곳저곳 찾아 헤매도 다녔는데 알고 보니 내가 서 있는 곳이 낙원 그 자체였다. 이미 낙원에 머무르고 있으면서 계속 낙원을 목말라했으니 갈증이 날 수밖에’

 

‘내 안의 어린아이를 성장시키기 위해 조금은 능구렁이가 되기로 했다. 적어도 나와 가까운 사람에게는 ‘나 열심히 했으니까 칭찬해 줘!’ 라며 머리를 쓰다듬어 달라고 하고, ‘너 진짜 열심히 사는구나!’ 라는 댓글도 유도해 보기로 했다.’

 

‘’불안’이라는 바람이 불어오는 건 나를 넘어뜨리기 위함이 아니라 그 방향을 타고 훨훨 날아오르라고 보내는 신호이다. 불안하다는 건 삶을 헤쳐 나가기 위해 누구보다 고민하고 있다는 의미니까.’

 

항상 불안에 휩싸여 있던 것 같다. 회사를 다닐때는, ‘내가 이 급여로로 나중에 괜찮을까? 친구들보다 적게 버는 것 같은데 무시받지는 않을까? 부모님 노후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돼야하는데 어떡하지” 모두 미래에 대한 걱정, 그리고 비교에서 나온 불안이었다. 그 불안을 해소해줄 수 있는 하나의 선택, 돈을 더 많이 주는 회사로 이직을 했다. 아무 걱정 없이 살 수 있을 줄 알았지만 불안은 계속 생겨났다. 당장 여행 일정을 잡아놓고서는 한 번도 부산을 안 가본 동생을 데리고 여행 계획을 짜야한다는 부담감, 당장 연말에 부모님을 이탈리아에 보내드려야 하는데 최대한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만들어야한다는 부담감, 한달 새 비뚤어져버린 나를 찬양하던 친구와의 불편한 관계, 애정하지만 질투도 나고 불편하기도 한 동아리 친구들과의 관계, 올해 내내 바라던대로 많은 남자들을 만나봤으면서 어떤 사람에게도 정착할 마음이 들지 않는 나에 대한 불안. 심지어 10월이라 그런지 결혼하는 사람들은 넘쳐나는데, 그 속에서 내가 과연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에 대한 불안. 옮긴 직장에서 내가 과연 또 잘할 수 있을까. 적고나니 불안이 참 많다. 불안을 훌훌 털어버리자. 하면 되지! 내가 할 수 있는만큼 하는거고, 그 이후의 것은 내 몫이 아니다.

 

'자신감은 어떤 목표를 잘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의 느낌이다. 자존심은 자신을 굽히지 않고 품위를 지키려는 마음이다. 자존감은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가치를 긍정하는 마음이다. 자존심과 자신감은 자신보다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있으면 아무리 잘 쌓아 올려도 금세 꺾여 버린다. ... 그러나 잘 쌓아 올린 자존감은 내부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주변 상황이 어떻게 변하든 흔들림이 없다.'

 

‘장점도 단점도 모두 나의 한 조각이다. 장점과 단점이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내가 되는 것이니 내 안에 살고 있는 나를 미워하지 말자.’

 

그런 나도 나니까. 자존심이 세고, 감정기복이 심하고, 조금은 예민하고, 불편해하는 점도 있고, 부족한 면을 드러내기 싫어하고. 그런 내 단점도 안아주자. 

 

‘나에게 닥친 시련을 고생길이라고 생각한다면 태어났을 때부터 죽을 때까지 고생길이다. 그러니 고생길을 걷고 있다고 생각하지 말자. 지나고 보면 그 시절이 좋아 보여서 그리워지는 때가 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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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닥에 드러누워서 숨만 쉬고 있어도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내가 아무리 예쁜 짓을 해도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의지로 조절할 수 없는 인간관계에 고통받기보다는 나를 위하는 사람들만 생각하며 내 기분을 스스로 챙기는 태도가 필요하다.’

 

‘그냥 하면 되는건데. 변명은 그저 허상일 뿐인데 그 뒤에 늘 숨어 살았던 것 같다. 해보고 싶으면 그냥 해 보자. 그것이 더 넓은 세상으로 넘어가는 열쇠가 될 것이다.’

 

‘앞으로 볼 수 있는 벚꽃도 길어야 50번인데, 부지런히 예쁜 것만 보고 예쁜 생각만 해도 짧은 인생이니까.’

 

‘잘 안 되는 걸 계속 붙잡고 있는 게 괴로운 이유는 ‘안 되는 일’이라고 내 마음속에서 이미 정해버렸기 때문이다. 언젠가 된다고 생각하면 즐겁게 할 수 있을 텐데 말이다.’

 

‘온전히 내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이었다면 애초에 걱정을 하지 않았을 거라는 것. …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를 알게 된 후로는 ‘외지인인가 보다’ 라는 문장을 입에 달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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