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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토크

[일상토크] 화분에서 꽃이 피었다

by 파랑코끼리 2021.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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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화분을 참 잘 죽이는 사람.

 

햇빛을 보지 않아도 잘 자라는 애(스킨답서스)마저 죽일 정도였는데

 

얘가 스킨답서스다 

 

이번에 엄청 잘 키운 식물이 하나 있다 !!!

 

그 자신감으로 이번에 각기 다른 식물을 세 개나 더 주문했다

두구두구두구두구

빨리 왔으면 좋겠따..!

 

 

주인이 올 때까지 오매불망 기다리는 화분들

 

 

어쨌든 내가 키워낸 식물은 다이소에서 산 바질 허브

시작은, 가끔 스테이크나 파스타 해먹을 때 떼어다 먹으려고

그리고 향기도 좋을테니 방향제(?) 목적으로 샀는데

씨앗때부터 꼬물거리는 떡잎을 보며 키워온 걸

차마 먹을 수가 없다 ㅠㅠㅜ

 

 

 

11월 15일 

새싹을 처음 심고 물을 줬다


11월 23일 (8일차)

떡잎이 난다..!

짱 귀여웠다 

완전 애기야


11월 27일 (12일차)

갑자기 떡잎을 활짝 펼치더니

좀 새싹 느낌이 난다


11월 28일(13일차)

새싹나는거 신기해서

초반엔 사진 좀 많이 찍었다 ㅋ.ㅋ


12월 3일 (18일차)

와..

벌써 두 번째 이파리가 나기 시작한다

이 때는 조금 덜 예뻐보였다 ㅇ_ㅇ


12월 5일 (20일차)

어떻게 이렇게 폭풍 성장하는지 모르겠다

이 때부터 서로 키 차이가 확연히 도드라진다


12월 9일 (24일차)

활짝!

너무 싱그럽고 예쁘다


12월 20일 (35일차)

음...?

좀 소홀하게 가꿨더니 잎이 좀 시들한다

그리고 햇빛방향에 따라

너무 줄기가 많이 꺾여서

하루에 한 번씩 꼭 방향을 돌려줬다

그리고 시들한 잎은 좀 제거해줬다

 

그렇게 벌써 3달째 키운 결과


2월 17일 (95일차)

꽃이 핀다!!!

너무 예쁘다

바질 허브 꽃이 하얀색인줄은 몰랐다

꽃 필거라고 기대도 안했는데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따 ㅠㅜ


2월 20일 (98일차)

짜짠

최종본(?)이다 ㅋㅋ

처음부터 성장이 남다르던 떡잎이

가장 먼저 꽃을 피웠다

둘째로 키 큰 애도 꽃봉우리를 만들고 있다

 

향기를 킁킁 맡고 있으면

방 안에 봄이 퍼진 느낌이 든다

너무 예뿌다

내 손으로 씨앗때부터 키운 애라서

훨씬 애정이 많이 가는 것 같다

 

다이소에서 파는 화분이라고

가벼운 마음으로 키웠다가

애정이 옴청나가 가게 된 바질허브

식물키우는 게 이런 맛이구나 싶다 !

더 많이 키워야징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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