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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 영화 추천!

[왓챠플레이 영화추천] 그린북 <GreenBook, 2018> 줄거리 및 리뷰

by 파랑코끼리 2020.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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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북(Greenbook)이란, 실제로 1936년부터 1966년까지 출간되었던

흑인을 위한 미국 여행 가이드북을 지칭한다.

 

 

실제 발간되었던 그린북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으며,

전설적인 흑인 피아니스트 도널드 월브리지 셜리(Donald Walbridge Shirley)와 

토니 발레롱가(Tony Vallelonga)의 우정을 다룬다.

 

 

영화 <그린북> 포스터

 

 


  # 줄거리 _스포있음  

떠버리 토니

 

1962년 미국, 이탈리아계 백인인 토니는 나이트 클럽의 문지기로 일하고 있다.

(진상손님 패고다니는 일을 한다)

하지만 클럽이 문을 닫자 실업자가 되고, 다른 일을 알아보던 도중 돈 셜리를 만나게 된다.

 

 

 

 

돈 셜리는 엄청나게 화려한 옷을 걸치고 등장한 흑인 피아니스트이다.

(처음 나왔을 때 아랍 왕자인줄)

인종차별주의자였던 토니는 처음에는 그의 운전기사부터 비서역할까지 해야 한다는 사실에

자존심이 상해 일자리를 거절하지만, 돈 셜리의 간곡한 부탁에 제안을 수락한다.

(갑과 을이 살짝 바뀐 느낌이다)

 

 

토니  &  돈 셜리

 

그리고 그 둘은 3개월 간의 남부 순회 공연을 떠나게 된다.

돈 셜리는 고지식할지언정 매우 뛰어난 아티스트였고, 무대에서는 항상 박수갈채를 받는 인물이었다.

함께 하며 자잘하게 다투는 장면도 등장하지만, 토니는 돈 셜리를 인정해나가게 된다.

 

 

 

 

영화에서는 두 번의 큰 사건이 발생한다.

첫 번째 사건은 밤에 운전하고 있고 뒤에 흑인을 태우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경찰에게 붙잡혀

(물론 토니가 경찰을 한 대 치지만) 구금되는 사건이다.

다음 날 공연일정에 차질이 생기면 안 됐기에, 어쩔 수 없이 돈 셜리는 

자신이 알고 있는 최대의 인맥인 법무부 장관 Robert F. Kennedy에게 전화를 걸어 위기를 모면한다.

(클라스 ...)

 

 

 

 

두 번째 사건은 돈 셜리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토니가 알게되었을 때다.

돈 셜리가 사람들에게 심하게 구타를 당하고 묶여있는 것을 발견한 토니는 그를 구해준다.

토니는 셜리에게 '당신이 동성애자라는 것이 밖에 알려지면 당신 커리어에 문제가 생길거요'라고 말한다.

딴에는 걱정해주겠다고 한 소리겠지만, 그 말을 들은 돈 셜리는 울분을 터트린다.

 

 

 

 

" 그래요, 난 성에 살아요. 돈 많은 백인들은 나에게 피아노를 치라고 돈을 주지만, 그건 그냥 자신이 고상하다는 느낌을 받고 싶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내가 무대에서 내려오는 순간, 나는 그들에게 그저 또 다른 흑인놈일 뿐이에요. 

그래서, 내가 충분히 흑인답지도, 충분히 백인답지도, 충분히 남자답지도 못하다면, 말해봐요 토니,

난 도대체 누군가요!? "

 

 

 

토니는 뒷골목에서 일하던 성질이 있어 다소 거칠고 예의 없는 모습을 갖고 있지만,

돈 셜리는 흑인이라서 양아치들과 시비가 붙기 십상이었고, 고고하지만 동시에 위축되고 외로운 모습을 갖고 있다.

두 사람은 서로 오랜 시간 여행하며 일련의 사건들을 겪으며, 

서로의 고충을 이해하고 서로를 돕는 관계로 발전해 나간다.

이렇게 그들은 성공적으로 투어를 마치게 되고

온 가족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맞으며 영화는 끝이 난다.

 


  # 리뷰 _마음 따뜻해지는 영화  

인종차별 영화라고 하면, <노예 12년>이나 <헬프> 처럼

흑인 등장인물의 지위가 크게 존중받지 못하고

백인의 아래에 있는 설정으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인 듯하다.

 

때문에 인종차별 문제를 다루는 많은 영화들 중에서도 그린북은 유난히 돋보인다.

<그린북>에서는 흑인 인물인 돈 셜리가 오히려 사회적으로 명망있고 인정받는 아티스트고,

백인 인물인 토니 발레롱가는 뒷골목과 클럽을 전전하며 주먹을 쓰는 거친 인물이라는 부분이 영화를 더 흥미롭게 만든다.

 

돈 셜리가 맞는 장면이 나올 떄마다,

'저러다가 몸이 크게 다쳐서  피아노를 다시는 치지 못하는 비극적인 결말이 나오면 어쩌나' 하며 마음을 졸이며 보았다.

(다행히 그런 비극적인 결말은 등장하지 않았다)

 

보는 내내 토니와 셜리의 티키타카가 너무 찰떡이라서

보면서 피식피식 웃게 되고, 마음도 흐뭇해진다.

코미디 드라마라는 장르가 정말 딱! 들어맞는 영화이다.

감동과 재미가 이렇게 적절한 배율로 섞여있는 영화라니, 

과연 미국아카데미시상식의 최우수작품상, 각본상, 남우조연상을 휩쓸어버린 영화답다.

 

 

 

다음은 내가 꼽은 명대사다

 

"뭘 하든 완벽하게 하랬어요. 일할 때는 일만 하고, 웃을 때는 온전히 웃으라고.
먹을 땐 최후의 만찬인 양 배 터지게! "
- 토니
" 외로워도 먼저 손 내미는 걸 두려워하는 사람들도 많거든요. " 
- 토니의 와이프

 

 

보면 정말 마음이 따뜻해진다

그리고 돈 셜리의 연주장면으로 귀가 호강하는 것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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