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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추천10

[소설책추천] <불편한 편의점>, 김호연 _편의점을 둘러싼 각양각생 현대인들의 초상 잔잔한 감동이 있는 책이다. 우리나라 어디를 가더라도 꼭 하나씩은 보이는 편의점을 둘러싼 인물들을 주제로 한다. 편의점은 누구나 부담없이 드나들 수 있다는 점에서 그만큼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의 스펙트럼이 매우 다양하다. 그렇기 때문에 소설의 제목과 소재를 보았을 때, 신선함보다는 편안함과 익숙함에 이끌려 이 책을 읽기로 결정하게 되었다. 몰랐는데, 2020년부터 편의점 업계와 경찰이 함께 협동하여 아동학대를 막는 '도담도담' 캠페인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최근 편의점에 갔다가 우연히 본 포스터에 호기심이 생겨 검색해보았다. 이런 캠페인이 생길 정도로 편의점은 누구에게나 친숙하고, 관심이 필요한 작은 곳까지 눈길을 주는 고마운 곳이기도 하다. 소설 줄거리 염 여사는 편의점 사장이자 은퇴한 역사 교사다. 어느.. 2022. 6. 28.
[소설책추천] <일의 기쁨과 슬픔>, 장류진 _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마음을 투영한 소설 요즘 일하면서 점점 스트레스가 쌓여가던 중, 이 책이 눈에 딱 꽂혔다. '이거다' 에세이인줄 알고 집어들었던 은 사실 소설책이다. 다 읽고나니 에세이 못지 않게 한국 현대사회의 젊은 세대가 일하면서 겪는 미묘한 감정선을 잘 그려낸 책이라고 생각된다. 총 8개의 단편 소설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흡입력이 엄청나다. 모두 20-30대의 사회생활을 겪고 있는 직장인들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는데, 읽다보면 묘하게 슬퍼지면서도 공감이 되는 아린 기분이 든다. 왜 우리는 이렇게 되어가고 있는걸까.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지 못하고, 일로 묶인 사람에게 따뜻한 시선을 보내지 못하고. 첫번째 이야기, 결혼 청첩장을 돌리는 주인공의 이야기. '이걸 왜 나한테 줘?' 라는 식의 눈빛을 받기 두려워 최대한 보수적으로 가까운 사람에.. 2021. 7. 14.
[소설책추천]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앤드루 포터 _문득 떠오르는 삶의 상처들에 대하여 책은 단편소설집이다. 저자 앤드루 포터는 이 소설을 통해 2007년 '플래너리 오코너 상'을 수상했고, 2008년 가장 주목받는 신예로 떠올랐다. 지금 이 책은 미래의 고전명작이라고 불려도 좋을만큼 각종 호평을 받고 있다. 책에는 표제작인 을 포함한 총 10개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두 쪽 짜리 짧은 소설부터 40쪽짜리 소설까지 다양하며, 과거와 현재를 너무도 자유롭게 넘나든 나머지 2쪽짜리 짧은 소설마저도 몰입감이 남다르다. 끝없이 떠오르는 그 날의 기억을 회고한다. 이야기들의 소재는 이런 식이다. 은 어릴 적 친했던 이웃집 친구의 죽음을 회고한다. 는 이혼한 부모님과 집 나간 아버지를 회고한다. 은 홈스테이로 집에 들였던 교환학생에 대해 이야기한다. 은 두 남자를 사랑했던 학생 시절을 회고한다. 는 양.. 2021. 3. 31.
[소설책추천] <숨, Exhalation>, 테드 창_인류애 가득한 SF소설 최근 라는 영드를 보았다. 시즌4가 채 나오지 못하고 막을 내린 것이 아쉽지만, 시즌3까지만으로도 많은 메세지를 담고 있는 드라마였다. 개인적으로 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가 훨씬 더 재미있었지만, 평범한 한 가족을 중심으로 하여 기술발전의 부작용과 장점을 함께 조명한다는 점에서 유사성을 느꼈다. [왓챠플레이 영드추천] 이어즈 앤 이어즈 소개 및 리뷰 _스포있음 Years & Years 블랙미러에 이어 너무나도 신박한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그린 왓챠플레이의 대표 드라마 ​ ​ BBC와 HBO가 공동제작하였고, 2019년 가디언지가 선정한 T elephantblu.tistory.com 거두절미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오늘로써 완독한 이 책 은 이미 유명할테다. 영화 의 원작소설인 를 쓴 저자 테트 창의 또 .. 2021. 3. 8.
[소설책추천]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_잠들어야만 입장할 수 있는 꿈을 파는 백화점! 줄거리 꿈을 파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 첫 취직을 한 페니. 그녀는 일하면서 다양한 직원들과 손님들을 만난다. 짝사랑 상대를 꿈에서라도 보고싶어 '좋아하는 사람이 나오는 꿈'을 사는 여자, 전여친과 헤어진 후 꿈에서 그녀를 다시 볼 수 있도록 꿈을 사러오는 남자, 5살 아이를 일찍이 잃고 상실감에 빠진 부부의 꿈에 등장하는 아이, 가족들이 다 나가고 혼자 외로이 집을 지키는 반려견에게 행복하게 뛰노는 꿈을 파는 직원들. 그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각기 다른 이유로 꿈을 사러 오는 모습을 책 속에서 지켜볼 수 있다. 리뷰 흥미로운 소재다. 그리고 잔잔한 감동은 플러스다. 첫 장부터 달러구트 백화점에 입사할 생각에 들뜬 신참 직원 '페니'가 등장하기에, 한국 작가가 외국인을 주인공으로 소설을 썼네 하는 신기.. 2021. 1. 10.
[소설책추천] 사자가 있는 라이언 주점 <The Lion Is In>, 델리아 에프론 _인생을 바로잡아가는 용감한 여성 셋의 이야기 소개 / INTRO 제목만 보면 무슨 말하는 사자가 나오는 동화일 것 같지만, 아니다. 실상은 인생에 찌들어 지쳐있는 여성 셋이 각기 다른 이유로 도주하던 끝에 ,우연히 발견한 주점에서 인생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엉망진창이지만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가고, 온전한 인생을 찾아가는 그녀들의 모습을 보며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낀다. 영화 , 의 각본가였던 델리아 에프론의 장편소설이라고 하니, 매우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줄거리 요약 / Synopsis 젊은 여성 둘, 라나와 트레이시가 텅 빈 도로 위에서 초조하게 타이어를 교체하고 있다. 그러던 중, 길을 걸어가는 여성 리타를 발견하고, 그녀를 차에 태워주기로 한다. 하자만 이내 차는 고장나고, 3명의 여성은 한 주점에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그 주점 안에.. 2020.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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