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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함께 독서해요)/에세이 모음 ♡

[정치/에세이 책추천] <비커밍, BECOMING>, 미셸 오바마저자 _딸, 아내, 어머니, 그리고 퍼스트레이디로서의 이야기

by 파랑코끼리 2020.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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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 미셸 오바마

 

<Michelle Obama>

미셸 오바마는 설명이 필요 없겠지만! 조금 요약을 해보자면,

시카고 사우스사이드 출생으로 평범한 서민 가정에서 엄마,아빠,오빠와 자랐다.

프린스턴 대학에 진학해 사회학을 전공하고, 이후 하버드 로스쿨을 거쳐

대형 로펌 변호사로 일하던 중 버락 오바마를 만나 결혼하였다.

이후, 변호사 일이 솔직히 자신과 안 맞는다고 생각하던 중

사람들과 직접 만나면서 일할 수 있는 시청 일에 흥미를 느껴 시청으로 이직!

이후엔 대학부속병원 부원장직까지 맡다가,

버락 오바마가 대통령 선거 운동에 뛰어들자 일을 그만두고

그의 선거운동을 적극적으로 도왔다.

청소년 교육, 건강, 보건, 영양 문제 해결에 힘썼다.

 


 

 책소개 - 어떤 책인가? 

<비커밍, Becoming>, 미셸 오바마

 

이 책은 미셸 오바마의 회고록이자 에세이이자 자서전이다.

562페이지 이루어져 있으며,

두껍지만 매우매우 흥미롭다.

 

 

그녀가 어릴 적 미셸 로빈슨으로서 어떤 부모님 밑에서 자라왔는지,

버락 오바마를 어떻게 만났는지,

가장 친한 친구가 26살에 암으로 죽는 것을 지켜만보고 있어야 했던 심정,

그리고 퍼스트레이디로서 겪어야했던 모든 좋았던 점과 힘들었던 점이 나온다.

 


 

 인상깊은 문장들 

부모님은 세상 모든 사람은 저마다 비밀스러운 역사를 갖고 있으며,
그 점 하나만으로도 그들에게 관용을 보여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p.22
부모님은 학교 공부 외의 문제에서는 오빠와 내 일에 개입하지 않았고,
우리가 어릴 때부터 자기 일은 자기가 처리하기를 기대했다.
p.30

 

이렇게 어린 시절부터 관용과 독립심을 부모로부터 배워왔음을 확인할 수 있다.

개인적 생각인데, 어릴 적부터 독립심을 길러주는 건 정말 중요한 것 같다.

부모에게 의존하게 하는 것 아이에게 절대 좋은 영향을 끼칠 수가 없다는 데에 동의한다.

 


 

그녀는 버락을 만난 이후 일기를 처음으로 쓰기 시작했는데,

맨 첫 장에는 이런 문장을 적었다고 한다.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몰라서 혼란스럽다.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 걸까?
어떻게 세상에 기여하고 싶을까?
p.181

 

한창 변호사로서 잘 나가던 시절이었지만

원대한 비전이 있던 버락을 만나면서 그녀 또한

자신이 세상에 어떻게 더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고민하기 시작했고,

그 고민이 책 안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녀는

"돈길과 출세길을 걸으라는 주변의 유혹에도

명확한 자신의 신념과 목표가 있던 버락 오바마와 산다는 것은

곧 미셸 자신의 목적의식을 시험하는 것 같았다"

고 회고한다.

 

 


 

 리뷰 

솔직히 부러운 마음 반, 경외하는 마음 반으로 읽었다.

책을 덮고나니, 그녀가 '참 좋은 사람'이라는 확신이 들게 되었다.

 

 

또한 그녀가 세상을 대하는 자세에는

본받을 만한 점이 매우 많았다.

특히, '냉소'를 경계하고 '낙관주의'를 가지라는 점이 인상적이다.

 

 

그녀는 자신을 '어쩌다 그만 평범하지 않은 여정을 밟게 된 평범한 여성'

이라고 소개한다.

'버락의 부인'이라는 타이틀이 따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지만,

그것만으로 자신의 규정되지 않기를 바랐다.

 

 

퍼스트레이디를 지냈지만

그녀가 국민과 동떨어진 특권계층으로서의 우월의식에 똘똘 뭉친 것이 아닌,

매우 인간적인 면을 많이 갖고 있는 사람으로 보인다.

그저 안정적인 수입과 가정을 바라던 그녀가

'나는 뭘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기 시작했고,

'퍼스트레이디'라는 칭호를 얻으면서 느낀 감정과 갈등을 이겨내는 과정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책이었다.

매우 재미있게 읽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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