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드라마 & 영화 추천!

[왓챠플레이 영화추천] 모나리자 스마일 <Mona Lisa Smile, 2003> 소개 및 리뷰

by 파랑코끼리 2020. 5. 7.
728x90
반응형

'선택의 주체는 본인이 되어야 하고,

세상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내면의 목소리를 듣고 그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는 사실'

 

머리로는 다 알고 있으면서도, 가끔은 남들의 잣대나 시선을 외면하기 힘든 순간들이 찾아온다.

그런 순간에 용기를 불어 넣어주는 영화 한 편이 있다.

(특히 여성들에게)

 ​Synopsis 

1950년대 미국 동부 여성들의 초상.

웰슬리 대학교(여자 사립 대학교)에 미술사 교수로 새로 부임한

미혼 여교수가 결혼만을 목표로 공부하는 여대생들에게 다른 길도 있음을 보여준다.

남편에게 의존만 할 것이 아닌, 미래를 독립적이고 주체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여성이 될 수 있도록 독려한다.

 등장인물 

크게 3명의 주요 여성들이 등장한다

 

1. 캐서린 왓슨 (새로 부임한 미술사 교수)

- 커리어와 자기계발을 매우 중요시한다

- 독립적이며, 남성과의 진지한 관계를 꺼린다

- 연애는 좋지만 결혼은 싫다

- 주부로서의 삶을 존중하지 않는다

2. 조앤 (학생대표, 매우 똑똑하고 영특한 학생)

- 최종 선택은 결혼

- 남편과 무척 행복함

- 캐서린 교수가 그녀에게 실망감을 감추지 못함

그런 그녀에게, 조앤은 촌철살인을 날린다.

"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라면서요.
저는 이게 좋아요.
결혼한 주부로서의 삶이 제가 원하던 삶이에요.
선생님은 선생님의 잣대로만 저희를 바라보시잖아요. "

3. 베티 (가장 먼저 결혼한 학생)

 

- 매우 냉정하며 공격적

- 정해진 미래라고 굳게 믿으며 결혼을 했음

- 남편은 바람핌

새로온 교사는 주부를 퇴보적 여성상이라고 비난하고,

절친 조앤은 로스쿨에 합격하여 결혼과 커리어 두 개의 공을 두고 고민을 한다고 하니,

이미 결혼한 본인의 모습에 박탈감을 느꼈을 것.

그래서 더 방어적인 태도가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남편만 믿고 살 것이 아니라 자기 삶을 스스로 개척해야겠다는 확신이 서자,

그간 가르침을 주었던 캐서린 교수님께 감사하게 된다.

 

 생각 

1.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했다면 후회도 자신의 몫이고, 행복도 자신의 덕이다.

베티가 방어적인 자세를 보였던 것은 사실, 그녀 스스로도 속으로는 자신의 삶에 어딘가 잘못되었음을 깨달았지만 그걸 어떻게 고쳐볼 용기가 나지 않았기 때문이었을거다. 그래서 베티는 캐서린 교수의 가르침을 깎아내리는 방법을 통해 자신의 선택을 정당화하려 노력했던거다. 영화를 보다보면 알게되듯, 그래서 본인이 얻는 건 없다.

불행 속에 제발로 걸어 들어갔듯이, 나올 때에도 제 발로 나와야 하니까.

처음엔 냉정하고 이기적인 모습을 가진 베티를 욕했지만 영화의 후반으로 갈수록, 그녀가 느꼈을 갈등과 아픔이 느껴진다. 그래서 매우 애정이 가는 캐릭터였다.

2. 자신의 가치관을 남에게 강요해서는 안되는 것.

그건 일종의 학대이기도 하다.

22살쯤이었다. 인턴을 하던 회사에서 선배들이 "너는 이번 주말에 뭐하느냐"하기에

"본가에 내려가려구요"라고 대답했는데

"젊을 때 많이 놀아라. 클럽도 가고 해야지"

이런 반응이 돌아왔다.

그때는 '아, 젊을 때는 클럽에 가서 놀아야 제대로 놀았다고 할 수 있는거구나.' 라며

그 말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였던 것 같다.

그러면서도 '근데 클럽 가는 게 싫은데 어쩌지. 나는 그럼 제대로 못 논건가?' 싶었다.

 

근데 시간이 흘러 깨달았다. 그건 나에게 한 말이 아니라, 과거의 본인에게 한 말이었다고.

대체로 사람들이 더 어린 사람에게 훈계를 할 때는,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길에 대한 아쉬움이 묻어나더라.

그래서 말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항상 조심해야 한다.

그렇게 남의 인생에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으니.

본인에게 정답이었던 게 그 사람에게는 정답이 아닐 수 있으니까.

3. 여성판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명칭이 있다.

이 영화들은 어떤 길이 옳다는 결론을 내려주지 않는다.

다만, 어떤 자세로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를 가르친다.

<모나리자 스마일>, <죽은 시인의 사회> 두 영화 모두 세상의 눈치를 보지 말고 본인이 스스로 선택해서 주체적으로 삶을 이끌어나가라는 메세지를 보내온다.

<죽은 시인의 사회, Dead Poets Society>

 

Boys, you must strive to find your own voice.
Because the longer you wait to begin,
the less likely you are to find it at all.

- 죽은 시인의 사회, <Dead Poets Society> 중

<모나리자 스마일, Mona Lisa Smile>

 

There's also no textbook telling you what to think.

- 모나리자 스마일, <Mona Lisa Smile> 중

 

캐서린 : You can confirm to what other people expect of you, or...

베티 : Be ourselves.”

- 모나리자 스마일, <Mona Lisa Smile> 중

깊은 울림을 주는 영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