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마지막 날, 길 가다가 "맥주 포장 가능" 문구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던 '제주 약수터'를 가기로 했다.
(맥주를 포장해주는 가게를 처음 보았다)
서귀포 올레시장 근처에서 지점을 두 개나 보았던지라, 그냥 제주도에 있는 체인점이겠거니 하며 큰 기대 없이 방문했다.
그런데 분위기 무엇...?
제주 약수터라는 가게 이름답게 내부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깔끔한 인테리어와 은은한 조명으로 감성 넘치는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었다!
바 테이블도 있고, 여러 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도 있다.
그리고 맥주를 포장하러 방문하는 사람들도 여럿 있어서, 조금만 늦게 갔다면 자리가 없을 뻔했다. (휴)
수제 맥주 메뉴가 매우 다양했는데, 도저히 무슨 맛인지 감이 안 잡혀서 뭘 먹을지 몰라 고민하고 있던 중,
직원분이 아주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신다.
혼자 오면 2개, 둘 이상이 오면 3개까지 맥주 시음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신나서 끌리는 맥주 이름을 읊었고, 곧바로 작은 잔에 시음용 맥주를 따라주셨다 !!
올레길은 쓴 맥주를 싫어하고 무난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제격이다.
(아! 올레길을 시키면 이렇게 엽서를 같이 주신다. 엽서 주시는 맥주 종류가 3가지 정도 있었다)
새연교는 달짝지근한 흑맥주라서 달달한 맥주 좋아하시는 분에게 잘 맞을 듯하다.
곶자왈 IPA도 괜찮은 맛이었다.
고스트는 호불호가 갈린다고 하셨다. 설명만 보면 괜찮을 것 같아서 시음으로 부탁드렸는데, 나에게는 너무 신 맛이었다. 맥주에서 신 맛을 이렇게 강하게 느낀 것은 또 처음이라서 굉장히 특이한 경험으로 남았다.
그리고 대망의 버팔로 윙!!!
와 .... 나는 맥주 마시면서 핫 윙을 곁들여 먹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그런 면에서 참 다양한 핫 윙을 먹어보았는데, 여기 핫 윙은 진짜진짜 최고로 맛있었다!!! 강추
조리법을 물어보고 싶을 정도였다.
찍어먹는 소스가 살짝 매콤하면서도 담백했고, 치킨은 매우 부드럽고 달짝지근하면서도 고소했다.
아주아주아주 맛있었다!!
윙이 7개였고 봉이 6개로 총 13조각이 나왔는데, 둘이 맥주 한 잔씩 하며 클리어하니 꽤나 배가 부른 양이었다 ㅎㅎ
다음에 진짜 핫 윙 먹으러 다시 와야겠다 >.<
영업시간 : 월~금 17시~24시 / 토~일 15시 ~24시
(매일 라스트오더 ~23:30)
휴무일 : 연중 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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