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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놀아제끼기/해외여행 이야기

[오스트리아 여행(2)] 오버트라운(Obertraun) 대망의 파이브 핑거스(Five Fingers)!!! _여자혼자 여행하기

by 파랑코끼리 2020.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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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은 아니고 한 9시쯤) 버스시간에 맞추어 숙소를 나왔다.

아저씨께서 친절하게 짐을 맡아주셨다.

버스 시간표를 보니 9시3분 버스가 있어서 기다리는데, 나 말고도 한 5팀은 더 기다리고 있었다.

근데 9시30분이 되도록 버스가 오지 않아, 다들 각자 도생하러 흩어지고

한 커플만 남아있었다.

결정의 시간! 나는 계속 기다리기보다는, 숙소에 돌아가 택시를 불러달라고 했다.

(새삼 여행은 선택의 연속이라는 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유유히 택시를 타고 가는데, 내 뒤에 기다리던 커플이 걸어가는 걸 목격했다

상당히 멀텐데... (택시비는 10유로당)

 

 

어쨋든 나는 엄청 신속한 속도로 도착! 5분 정도 걸린 것 같다ㅋㅋㅋㅋ

파노라마 뷰 티켓으로 구매했다. 가격은 35유로 정도 한다

 

스키타는 인파가 엄청 많았다.

죄다 스키타러 옴. 

케이블 카를 한 번 갈아타고 올라온 곳은,

아주 장관이었다.

그냥 여기에만 있어도 되겠다 싶었다.

 

사람들은 슬슬 스키를 타고 내려가려 준비를 한다

 

햇빛이 엄청 강렬했다.

오히려 그래서인지 지상보다 더 따뜻한 느낌이 들었다.

 

 

스키피플은 왼쪽으로 내려가고, 파이브핑거스는 오른쪽으로 가야한다.

이렇게 노란 표지판이 방향을 알려준다.​

 

주황색 봉을 따라 쭈우욱 걸어가면 되는데.

평평한 눈길을 지나면, 점점 가팔라진다.

 

그리고 더 가팔라진다

오두막에서 캠핑하는 사람들이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친절히 알려주신다

 

이 정도 경사까지는 괜찮았는데 말이다..

크으

 

오 드디어 !!

위에서 보는 설경이 장관이다

 

저렇게 산과 호수와 마을이 다 내려다보이는 곳

 

물론 좀 더 가야 파이브핑거스가 나오지만,

가는길이 어어어우어어엄청 가파르고

나는 아이젠같은 도구가 없었다.

빌릴 수도 있었지만 안 빌린 마이 배드...

요기서 만족하기로 한다. (반전)

가다가 죽기는 시러..

가는 길에 사람들이 등산스틱을 빌려주긴 했다

하지만 등산스틱만으로는 충분치 않아...

짱짱한 신발이 필요한 곳이다. (또륵)

 

산 위에서 한참을 놀았다.

 

햇빛도 쬐면서

유럽오면 살 안 탈 줄 알았는데

아마 여기서 더 탔을수도

 

요것도 이뿌고

날씨도 좋아서 다행

 

돌아내려오는 길

오두막집네 아이들은 여전히 눈장난중

귀엽다

 

 

다시 돌아내려오는 길.

케이블카가 덜컹거릴 때마다 엄청 재밌었다.

난 역시 놀이공원체질이다.

놀이공원가고싶다 (?)

돌아오는 길은 걸어오기로 한다.

걸으면 30분정도 걸리는데, 버스 배차간격이 1시간이다 ㄷㄷ

 

 

길이 참 예쁘다

 

 

경사길을 다 내려오니

강을 경계로

오버트라운 동네가 한 눈에 보인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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