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은 아니고 한 9시쯤) 버스시간에 맞추어 숙소를 나왔다.
아저씨께서 친절하게 짐을 맡아주셨다.
버스 시간표를 보니 9시3분 버스가 있어서 기다리는데, 나 말고도 한 5팀은 더 기다리고 있었다.
근데 9시30분이 되도록 버스가 오지 않아, 다들 각자 도생하러 흩어지고
한 커플만 남아있었다.
결정의 시간! 나는 계속 기다리기보다는, 숙소에 돌아가 택시를 불러달라고 했다.
(새삼 여행은 선택의 연속이라는 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유유히 택시를 타고 가는데, 내 뒤에 기다리던 커플이 걸어가는 걸 목격했다
상당히 멀텐데... (택시비는 10유로당)
어쨋든 나는 엄청 신속한 속도로 도착! 5분 정도 걸린 것 같다ㅋㅋㅋㅋ
파노라마 뷰 티켓으로 구매했다. 가격은 35유로 정도 한다
스키타는 인파가 엄청 많았다.
죄다 스키타러 옴.
케이블 카를 한 번 갈아타고 올라온 곳은,
아주 장관이었다.
그냥 여기에만 있어도 되겠다 싶었다.
사람들은 슬슬 스키를 타고 내려가려 준비를 한다
햇빛이 엄청 강렬했다.
오히려 그래서인지 지상보다 더 따뜻한 느낌이 들었다.
스키피플은 왼쪽으로 내려가고, 파이브핑거스는 오른쪽으로 가야한다.
이렇게 노란 표지판이 방향을 알려준다.
저 주황색 봉을 따라 쭈우욱 걸어가면 되는데.
평평한 눈길을 지나면, 점점 가팔라진다.
그리고 더 가팔라진다
오두막에서 캠핑하는 사람들이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친절히 알려주신다
이 정도 경사까지는 괜찮았는데 말이다..
크으
오 드디어 !!
위에서 보는 설경이 장관이다
저렇게 산과 호수와 마을이 다 내려다보이는 곳
물론 좀 더 가야 파이브핑거스가 나오지만,
가는길이 어어어우어어엄청 가파르고
나는 아이젠같은 도구가 없었다.
빌릴 수도 있었지만 안 빌린 마이 배드...
요기서 만족하기로 한다. (반전)
가다가 죽기는 시러..
가는 길에 사람들이 등산스틱을 빌려주긴 했다
하지만 등산스틱만으로는 충분치 않아...
짱짱한 신발이 필요한 곳이다. (또륵)
산 위에서 한참을 놀았다.
햇빛도 쬐면서
유럽오면 살 안 탈 줄 알았는데
아마 여기서 더 탔을수도
요것도 이뿌고
날씨도 좋아서 다행
돌아내려오는 길
오두막집네 아이들은 여전히 눈장난중
귀엽다
다시 돌아내려오는 길.
케이블카가 덜컹거릴 때마다 엄청 재밌었다.
난 역시 놀이공원체질이다.
놀이공원가고싶다 (?)
돌아오는 길은 걸어오기로 한다.
걸으면 30분정도 걸리는데, 버스 배차간격이 1시간이다 ㄷㄷ
길이 참 예쁘다
경사길을 다 내려오니
강을 경계로
오버트라운 동네가 한 눈에 보인다
좋다!
'신나게 놀아제끼기 > 해외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여행#2] 미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할 때 코로나 검사 받는 방법! (0) | 2021.10.25 |
---|---|
[미국여행#1] 2021년 10월, 미국 여행을 가다 (feat. 필요서류, 과정, 입국심사) (0) | 2021.10.22 |
[미국비자] ESTA를 따기 위해 필요한 여권유효기간? 여권이 바뀌었을 때 ESTA는 어떻게 될까? (8) | 2020.10.18 |
[오스트리아 여행 (1)] 할슈타트(Hallstatt)/오버트라운(Obertraun) 기차예약(OBB) 및 숙소추천(하우스벨뷰)_ 여자혼자 여행하기 (32) | 2020.06.02 |
[나트랑 여행] 3박 4일 모녀 여행기 _모벤픽리조트 강추! (4) | 2020.05.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