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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놀아제끼기/해외여행 이야기

[미국여행#1] 2021년 10월, 미국 여행을 가다 (feat. 필요서류, 과정, 입국심사)

by 파랑코끼리 2021.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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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가기로 한 이유

이 시국에 무슨 여행이냐 싶겠지만 진짜 다녀왔다.

다른 나라에 비해 미국 입국 및 출국이 덜 복잡하기도 하고,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기도 하고,

언니가 미국에 살고 있어서 여러모로 미국을 가기에 적당한 때라고 판단했다.

아, 물론 요즘 휴가가 절실하기도 했다. 

숨이 조여오는 듯한 기분을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서 여행을 결심했다.

 

 

미국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

마음먹은 순간부터는 속전속결이었다.

미국 입국을 위해 필요한 조건은 3가지였다.

 

1. 미국 전자비자 (ESTA 취득)

2. 출국날 기준 최소 3일 전에 받은 코로나 음성확인서 (항원검사도 가능)

3. 출국날 기준 2주 전에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하기 (입국 후 자택격리를 안하기 위해)

 

특히 2번, 음성증명서 떼는게 골치 아팠는데 왜냐면 병원가서 비싼 돈 주고 떼는 게 아까웠기 때문(?)이다.

이 시국에 아까워하고 자시고 할 문제가 아니긴 하지만,

보건소에서 무료로 검사하고 국문증명서 받아서 다녀왔다는 사람도 많은 판국에

굳이 십 몇만원을 땅에 흘려야겠는가...?

하지만 증명서를 떼주는 보건소에 대한 정보가 너무 오락가락이어서,

그냥 맘편하게 좀 더 저렴하고 빠르게 결과가 나오는 항원검사를 받았다. (미국은 항원검사로 입국 가능)

리서치 끝에 종로에 있는 이비인후과가 가장 후기도 많고, 안심되게도 예약이 가능해서 그 병원으로 정했다.

평일 저녁 6시경에 방문하였고, 한적했으며 검사 결과는 검사 후 15분만에 나왔다.

 

 

한국을 출국하는 과정

체크인 카운터에서 코로나 음성 결과지를 확인하고, 미국 보안인터뷰를 짤막하게 마쳤다.

체크인부터 출국심사까지 도합 20분도 안 걸린 것 같다.

그 정도로 요즘 비행기 타는 사람이 진짜 없다.

'눕코로미'라는 우스겟소리가 진짜다. 오며 가며 둘 다 누워서 탔다.

이 순간이 매우 설레는 순간이었다. 얼마만에 타는 비행기인가!

 

 

 

 

미국을 입국하는 과정

입국 심사줄은 예상했다시피 1시간 10분 정도로 오래 걸렸다. 다른 비행기 승객들도 앞에 줄을 서고 있었던지라, 꽤 걸렸다.

심사관은 정작 별다른 질문을 하지 않았다. 얼마나 있냐, 왜 왔냐, 어디 머물거냐, 어디어디 갈거냐 등등. 

짧게 한 2-3분 정도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는데, 

EXIT으로 그냥 가면 되는데 바보같이(?) 세관물품 신고하는 쪽으로 가버렸다.

 

그래서 나도 모르는 사이 내 모든 물건이 전수검사를 받아버렸다. 

물건 검사하는 아저씨가 입국 심사관보다 더 무서웠다. 나보고 어디 가냐고 물어봐서 요세미티 간다고 하니까, 예약은 했냐고 묻는다.

예약은 필요없어서 안했다고 하니까, "내가 마지막으로 확인해보기로는 예약 안하면 못들어갈텐데?" 이러는데 알려줘서 고마운 마음이 들기보다는 살짝 재수없었다. 재수없게 말했단 말이다.

그래도 혹시 몰라 다시 알아보니까, 여름 성수기때는 예약이 필수인데 10월부터는 비수기라서 예약이 전-혀 필요없다고 사이트에도 아주 친절하게 잘 나와있다.

어쨌든, 뜬금없는 포인트에서 당황스러운 만남을 가졌지만 무사히 입국을 마쳤다.

심지어 언니 주려고 가져간 고춧가루까지 봤는데 전혀 문제 없었다. 휴. 괜히 쫄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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