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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을 줄이고 행복에 가까워지고 싶을 때

[책추천] <내가 혼자 여행하는 이유>, 카트린 지타 _내가 혼자 여행하며 깨달은 것들

by 파랑코끼리 2020.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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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소개

카트린 지타는 셀프심리코칭 전문가이자 여행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10년 동안 건축을 공부했지만 어느 순간 건축가가 되기 희망했던 것은 건축에 대한 열정이 아닌 아버지의 영향 때문이었음을 깨달았다.

이후 대학원 진학을 앞두고 언론학과 사회심리학으로 전공을 바꾸었으며, 칼럼을 쓰며 기자로서의 커리어를 쌓았다.

하지만 10년간 기자로 일하면서 완벽주의적 강박관념과 일중독, 관계 단절과 이혼만이 남아있었다. 그녀는 더 이상 스스로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처음으로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 위한 여행을 떠났다. 이 책은 바로 그 여행들의 결과물이다. 

 

<내가 혼자 여행하는 이유> _Katrin Zita58

 

 

 

 인상깊은 문장들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읭 진정한 자아를 탐구하라. 다른 누군가가 당신의 길을 대신 만들도록 허락하지 마라. 이 길은 당신의 길이자 당신 혼자서 가야 하는 길이다. 다른 이와 함께 걸을 수는 있으나, 어느 누구도 당신을 대신하여 걸어줄 수는 없다.

p.7
내가 정말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내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은 무엇인지, 나는 어떤 관점과 가치관을 갖고 살아가고 있는지, 나의 장점과 한계는 무엇인지. 자신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은 오직 혼자 있는 순간밖에 없다.

p.52
사람들 속에서 아무런 조건 없이 절대적인 사랑을 받고 싶은 마음은 우리 스스로에게 사랑받고 싶은 마음을 대변하는 것이다. 결국 내면의 두려움에서 벗어나려면 자신의 실수와 상처를 무조건 감싸 안을 만큼 스스로를 사랑하는 길밖에 없다.

p.77

 

오로지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것 

 

 혼자하는 여행의 장점 

누군가와 함께 여행을 하게 되면,

(특히 그 상대가 나와 동등한 지식과 체력 수준을 가진 사람이 아닌 내가 조금 더 신경써야 하는 상대라면)

상대방이 여행을 하며 겪는 즐거움과 난감함이 다 내 책임이 될 거라는 두려움

그 사람이 그래도 어느 정도 생각과 계획을 갖고 있기를 바라는 기대감이 섞여

오묘한 감정을 탄생시키게 된다.

그 오묘한 감정이 상당한 스트레스의 요인이 되기도 한다.

혼자 여행의 묘미는 여기에 있다. 그 감정들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것. 그건 정말 큰 장점이다.

(특히 기대를 버리면 삶이 몇 배는 쉬워질거다)

 

 

 혼자여행을 하며 느낀 점

이 책을 읽으며, 내가 가장 최근 다녀온 장거리 혼자여행을 떠올려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여행으로부터 깨달은 몇 가지 사실들이 있다.

1. 너무 유명한 관광지보다 살짝 외진 시골에 묵는 게 더 즐거운 듯.

2. 시간 짧다고 무리해서 여행할 필요가 전혀 없다. 나의 여행의 목적은 '많이 보는 것'이 아닌 '온전히 유쾌한 경험을 만들기'임을 잊지 말 것.

3. 핸드폰으로부터 멀어지는 건 아주 정신건강에 좋다 (제대로 그러려면 카메라는 사야겠다)

4. 나는 결정장애도, 우유부단한 사람도 아니었다. 다만 주변 사람들의 선택과 주장을 지나치게 신경써왔다.

 

 

 

 기차 여행에 대하여 

조금 두서가 없지만, 여행을 생각하자면 기차 여행이 빠질 수 없다.

기차여행은 아름답다. 빠르고, 부드럽고 조용하고 제 시간에 온다.

비행기처럼 짐검사를 하지도 않고, 수하물에서 액체를 빼내거나 무게를 맞추려고 진땀을 흘릴 필요도 없다. 

2인석, 4인석, 심지어 6인석도 있고, 침대기차도 있다.

풍경에 더해, 다른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널려 있다는 점도 기차 여행의 큰 묘미다.

<비포 선라이즈>의 주인공들도 기차에서 만났고,

<이터널 선샤인>의 주인공들도 기차에서 만났다.

그만큼 기차는 혼자 타던, 같이 타던, 상당히 낭만적인 공간이다.

 

영화 <비포 선라이즈>

 

영화 <이터널 선샤인>

 

스웨덴의 어린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는

비행기가 온실가스의 원인물질을 배출한다는 이유로 비행기 탑승을 거부하고 태양광 요트나 친환경 전기기차를 탄다.

유럽에 살면 사실 완전 가능할 듯.

(근데 우리나라는 어떡한담, 노노재팬에 중국 코로나에 휴전중인 북한에 둘러싸여 있는데)

기차를 타고 있는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의외로 침대 기차는 생각보다 편하다

예전에 스위스에서 크로아티아로 넘어갈 때 3층짜리 야간 기차침대에서 자면서 갔는데,

같은 침실(?)을 쓰는 사람과 한동안 서로의 여행기를 얘기하면서 즐거웠던 기억.

혼자하는 여행은 참 많은 인연을 안겨주기도 하고,

당황스러운 상황에 혼자 대처하는 나의 모습을 보며 생소함과 뿌듯함을 동시에 느끼게 해준다.

여행이라는 게 꼭 멀리 가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그저 내가 가본 적 없는 새로운 공간에 혼자 가보는 것 모두 여행의 일부이다. 혼자 여행하게 되는 일이 있다면, 이 책을 꼭 추천한다.

혼자 여행의 중요성과 동시에 어느 부분에 생각을 집중하면 좋을지 다양한 제안을 해오는 책, <혼자 여행하는 이유> 꼭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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