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삼성전자 DS부문 파트장이자 16년차 직장인이다. 회사에서 일을 할 때 숫자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히 전달하는 법의 중요성과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보고서를 쓰거나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면, 모든 것이 숫자다. 언제까지 해야 하는지, 현재잔고는 얼마고 예산은 얼마인지, 얼마가 지출될 것이며 다른 제안서와 비교할 때 얼마나 비용이 절약되는지, 주요 시기별로 거시지표의 추이, 평균적으로 몇 %의 변동성이 예측되는지, 지표 간의 상관관계는 어떻게 되는지. 정말 모든 것이 숫자다. 보고서를 보여드릴때 팀장님으로부터 ‘이 숫자는 어떻게 나온거야’, ‘이 숫자의 의미는 뭐야’ 하는 질문을 종종 받고는 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업무 플로우를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 명확해진 것 같아 도움이 되었다.
숫자에는 대표성이 있다.
“측정할 수 없으면 관리할 수 없다. 관리할 수 없으면 개선할 수 없다. -피터 드러커”
“직장생활에서 가장 집중해야 할 숫자는 ‘목표’입니다.”
1. 숫자 사고력
최종 목표와 현재 목표에 해당하는 숫자는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
정의, 논리, 효과의 3요소가 일의 핵심이다. 예를 들어 ‘영업이익이 얼마다’ 하는 문장이라면, ‘영업이익’의 정의, ‘영업이익’이 산출되는 논리, ‘영업이익이 높다’는 것의 효과를 알아야 한다. 숫자가 어떤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 예컨데, 금리가 상승할 경우, 기업과 개인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것이다.
2. 숫자 해석력
다음과 같은 숫자는 파악하고 기억하는 것이 좋다. 조직을 움직이는 핵심 수치 (목표 매출액, 생산량 등) & 조직에서 활용도 높은 숫자 (금리, 경제성장률, 환율 등)
통계 공부는 필수다. 데이터를 해석하는 가장 좋은 수단이다. 기본적인 평균, 표준편차, 왜도, 첨도를 파악하는 것부터가 중요하다. 이상치를 제거하여 데이터를 볼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도 필요하다. 예컨데, 유가를 볼 때 2020년 코로나 사태 발발 시 마이너스로 떨어졌던 시기를 제할 것인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있겠다.
시계열 데이터를 보는 세 가지 방법이 있다. 추세, 계절성, 주기성이다. 상관관계를 파악하는 것도 필요하다. 예를 들어, Brent유와 Jet유 가격 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함으로써 그 둘 간의 Crack 을 활용한 파생상품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데에 활용할 수 있겠다.
3. 숫자 구성력
정성적인 것은 정량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소비심리지수, 경제고통지수나 행복지수 등이 대표적이다.
복잡한 숫자를 단순화하자. 개당 얼마, 평당 얼마와 같이 ‘개별화’하면 좀 더 보기가 쉽다. 큰 숫자도 쪼개서 보면 숨겨진 의미를 찾을 수 있게 된다.
예상되는 것을 시나리오화하자. 불확실한 Risk와 Risk Hedge 방안에 대해 준비해보자. Best case, Worst case, Normal case로 나누는 것이 보통이다. 예를 들면, 연초에 사업계획을 세울때나 프로젝트 전망 등에서 매우 많이 사용되는 개념이다.
“어쩌면 회사원이란 ‘결핍’ 속에서 무언가를 해결해야 하는 사람이다. 회사의 자원은 늘 한정적인데, 해결해야 할 일은 언제나 많기 때문이다.”
역산 스케줄링을 활용하자. 최종기한을 먼저 확인하고, 부문별 소요시간을 고려하여 일정을 짜는 것이다. 3개월 후까지 거래를 완료해야 하는 건이 있다면, 3개월 후를 기준으로 잡는다. 2개월 후까지는 거래안 품의나 거래처 거래방식 조율 등 거래 제반 사항 준비를 완료해두고, 1개월 후까지는 가격 수준, 필요 물량 등 기본 사항을 확인하는 등의 예를 들 수 있겠다.
4. 숫자 보고력
“직장에서의 보고는 목적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뉜다. ‘긴급보고’와 ‘계획보고’다.“
간결한 보고의 핵심은 ‘현재(현황)’와 ‘미래(목표)’를 함께 언급하는 것이다. 앵커링 효과(Anchoring effect)를 염두에 두자. 처음 말한 정보를 기준으로 사고의 한계가 결정된다. 보고를 할때도 전달하고자 하는 중요한 내용을 앞에 말하도록 한다. 정확한 숫자보다는 쉬운 숫자에 주목하자. 그래프도 잘 사용하도록 한다.
직장에서의 언어에 ‘숫자’는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한다. 숫자를 활용하여 의사소통하는 방법을 습득하여 다같이 일잘러가 되어 보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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