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들어봤던 실리콘 밸리에서
진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믿고보는 HBO 드라마 <실리콘 밸리>를 추천하고 싶다!!
HBO 드라마 <실리콘 밸리>는 실리콘 밸리의 개발자 4명이
주목을 받는 새로운 알고리즘을 개발하면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새로운 회사를 설립해나가는 과정을
아주 상세하고 재밌게 풀어나가는 드라마다.
드라마는 the Gaurdian지 선정 21세기 100대 TV쇼에 들기도 했으며
에피소드당 30분의 짧은 길이를 자랑해 가볍게 보기 좋다!
총 6개 시즌으로 완결이 난 상태며
왓챠에는 현재 시즌 4까지 나와있다.
(믿고 보는 HBO다)
포스터는 매우 스티브잡스를 따라했다
ㅋㅋㅋ
줄거리
훌리(Hooli)라는 (구글같은) 기업의 개발자로 있던 리처드는
창업을 희망하는 가난한 개발자들의 숙박을 해결해주는 인큐베이터에서 생활하며, 자신만의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그러다가 우연히, 세상의 모든 데이터를 파일에 손상 없이 압축해내는 알고리즘을 만들어낸다.
이 사실은 일파만파 퍼져나가, 그 기술에 투자하고싶어하는 사람들이 몰려든다.
한 순간에 갑부가 될 상황에 놓인 리처드
인큐베이터에 함께 있던 동료들과 함께
회사 '파이드 파이퍼(피리부는 사나이)'를 창업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전 직장 훌루의 CEO 개빈 밸슨은 경쟁자가 생기는 것이 못마땅하다
그래서 그들이 가는 길목마다 수작을 부리려고 한다.
이 드라마는 그들이 회사를 어떻게 차려나가는지에 대한 드라마다.
빅뱅이론과 비슷하게 매우 널디(nerdy)한 등장인물들이 돋보이지만
빅뱅이론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빅뱅이론이 '그들만의 세계'에 갇혀 최강의 덕후미를 보여줬다면,
실리콘밸리의 우리 사랑스런 주인공들은
가장 현실적인 '돈'문제에 시시때때로 부딪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각 캐릭터의 개성도 매우 확실하다.
인물 소개
리처드는 세간의 주목을 받은 혁신적인 알고리즘을 개발해낸 장본인이다.
회사 파이드 파이퍼의 CEO이기도 하다
가장 비중이 높은 주인공격이라고 할 수 있다.
얼벙하고 말을 자주 더듬으며, 그리고 발표에는 영 소질이 없다.
(역시 신은 공평한 것인가)
하지만 진짜 자신이 원하는 것에 대해서는 매우 열정적으로 들이대는데,
이 수법이 자주 먹혀들어가는 걸 보는게 어이없으면서도 재미있다 ㅋㅋ
얼릭은 제일 양아치스러운 인물이다.
리처드와 친구들의 숙박을 해결해주는 인큐베이터의 주인이다.
(역시... 건물주 집주인이 최고인가)
그는 스타트업 창업을 위해 숙박을 지원해주는 대신,
성공하는 스타트업의 지분 10%를 받는 것으로 대가를 받는다.
(하지만 성공한 건 리처드의 파이드파이퍼밖에 없는듯...)
처음엔 매우 거슬리는 인물이었는데,
시즌이 지날수록 없으면 매우 허전한 인물로 자리잡아간다 ㅋㅋㅋ
특히, 리처드의 가장 큰 약점인 '발표'가 있을 때마다
얼릭이 어떻게든 잘 해결해버리곤 한다 !
길포일과 디내쉬은 리처드와 같은 인큐베이터 출신 개발자들이다.
개성이 매우 뚜렷해서
완전 감초역할을 톡톡히 잘 해낸다.
'리처드 없이 혼자도 잘할 수 있어!!!' 라면서도
막상 뒤돌아서는 리처드의 천재성을 인정하고 그를 따른다.
둘이 엄청 티격태격 거리는데 티키타카 오진다 ㅋㅋ
(이중에 그나마 제일 쿨해보이는 인물은 오른쪽 길포일이다)
이 외에도 모든 캐릭터들이 하나 하나 매력 터지는데
꼭 추천하고 싶다.
우리는 페이스북, 구글, 트위터 등
저 먼 땅의 실리콘 밸리에서 우후죽순 생겨난 스타트업들의 시작을
창업주들의 자서전을 통해 상상해왔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한 스타트업이 세워져가는 과정을 현실적으로 풀어낸다.
'아, 진짜 스티브 잡스도 이랬을 것 같다' 싶을 정도이다.
심지어 리처드는 진짜로 스티브 잡스가 그랬듯
자신의 회사의 CEO 자리에서 퇴출당하기도 하는데,
스티브 잡스의 생애를 많이 본떠온 것 같다.
그들의 본업은 원래 프로그래머지만,
한 스타트업의 CEO가 되어 경영을 한다는 것은 전혀 다른 레벨의 것이다.
이론으로는 알고 있지만, 드라마는 그 두 가지의 격차가 얼마나 큰지
시청자가 뼈져리게 느낄 수 있도록 직접 '보여'준다.
아이디어 하나만으로 시작된 회사가 불나방같이 몰려드는 투자자들의 투자를 받으며,
또 업계의 온갖 방해와 위기를 겪으며, 회사로 점차 성장해나가는 과정이 볼 만 하다.
개인적으로 정말 재미있게 본 드라마다.
코미디 장르이지만, 회사가 바닥부터 생겨나는 것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
특히 꽤나 현실적인 돈 문제가 자주 언급되어서 그런지,
오히려 이쪽 생태계를 조금 공부하는 기분도 들었다.
(기술은 너무 좋은데 투자금이 없어서 맨날 파산할라고 함)
개인적으로 경영학이나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진짜 한 번 추천해주고 싶은 드라마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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