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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추천] <랩 걸, Lab Girl>, 호프 자런 _식물의 생애와 엮어만든 그녀의 이야기_ 오바마 대통령 추천도서! 은 어떤 책인가 1. 2016년 출간된 책이다. 저자 호프 자런(Hope Jahren)은 세계적인 여성 과학자, 지구 생물학자(geobiologist)이자 지구화학자(geochemist)이다. 그녀는 2016년, 지가 선정한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이름을 올렸으며, 현재는 오슬로 대학교에서 연구를 계속해나가고 있다고 한다. 2. '박사'라고 하면 참 딱딱한 느낌이 든다. 그 고정관념을 깨준 책이다. 3. 이 책은 과학도서인줄로만 알았으나, 식물의 생애와 자신의 생애를 엮어 만든 에세이와도 같다. 4. 여성과학자로서 느꼈던 유리장벽에 대해 생생히 묘사하고 있으며, 여자로서의 삶과 과학자로서의 삶을 어떻게 병행할 것인가의 고민과 그 결론이 묻어나 있는 책이다. 5. 그녀가 공부하는 과정에서 앓았던 조울.. 2020. 5. 19.
[책추천] <당신과 나 사이>, 김혜남 _건강한 자존감을 위하여 책 소개 자존감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많은 영향을 받는다. 상대방에게 존중받지 못할 때, 사랑이나 관심을 받지 못할 때, 나의 가치를 의심하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이 책 에서 정신분석 전문의인 작가 김혜남 씨는 인간관계에 있어서 어떤 자세로 사람을 대해야 하는지 설명해준다. 가족과 나, 친구와 나, 회사 사람과 나 사이의 거리를 잘 나누어서 생각하고 조금은 서로 거리를 두고 존중해줘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CHAPTER1 : 사람 사이에 거리가 필요한 이유 CHAPTER2 : 당신과 나 사이를 힘들게 만드는 것들에 대하여 CHAPTER3 : 나에게 가장 소중한 건 당신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다 CHAPTER4 : 가족, 연인과 나 사이에 필요한 거리 0~46cm CHAPTER5 : 친구와 나 사이에 필요.. 2020. 5. 17.
[책추천]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김하나, 황선우 _조립식 가족의 탄생 에세이 제목 그대로, 여자 둘이 살면서 쓴 에세이. 꽤나 흥미로운 제목에 집어들었다. ​ 에세이는 두 미혼 여성이 함께 살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 집을 구하는 과정, 서로 다른 성향의 발견, 종종 생겨나는 갈등 에피소드와 이를 해결하는 과정, 그 속에서 느꼈던 부분들을 가감없이 풀어낸다. 매우 술술 잘 읽히는 에세이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가장 공감했고, 또 가장 인상깊게 다가웠던 세 갈래의 주제들을 크게 뽑아보았다. 타인과 공존하는 법 자신과 다르다 해서 이상하게 바라보거나 평가 내리지 않는 건 공존의 첫 단계다. 나를 함부로 판단하지마 (Don't judge me) 문장 자체가 좀 어색한 감이 있어서 한국에서는 대화 속에서 참 잘 안쓰는 문장인데, 외국친구들과 얘기하다보면 생각보다 아주 캐주얼하게도 잘 쓰이.. 2020. 5. 15.
[책추천]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김수현 _우리는 자기 자신 외에 그 무엇도 될 수 없고, 될 필요도 없다 자존감이 떨어지고 스스로를 비난하게 되는 순간이 온다. 아무리 나 자신을 사랑하려 해도, 내가 한없이 부족해지는 것 같은 그런 순간. 요즘은 명상도 하고 운동도 꾸준히 하면서 스스로의 체계를 만들어 나가려고 노력하는 와중에 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작은 실패나 작은 실수에 금방 위축되기 십상이다. 때문에 스스로 견고한 자존감과 자기 수용의 자세를 길러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건강한 자존감을 위해 책 한 권을 소개한다. 요즘도 서점에 가면 여러 형태의 스페셜 에디션이 나오고 있는만큼 참 인기있는 책이다. 그리고 한 번 다 읽었다고 해서 덮어두고 꽂아놓는 것이 아닌, 종종 다시 펼쳐보며 위안을 받는 책이다. 걱정은 내일의 슬픔을 덜어주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힘을 앗아간다. p.1.. 2020. 5. 14.
[책추천] <어디서 살 것인가>, 유현준 _우리가 살고 싶은 공간 너무나도 강력히 추천하는 책이다. 더군다나 '공간'이 부족함을 절실히 느끼는 요즘같은 세상에 이 책에서 말하는 것과 일치하는 세상이 하루 빨리 왔으면 좋겠다. 책은 '공간이 사람을 만든다'라는 메세지를 던지고 있다. 학교가 교도소와 얼마나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지, 대로변에 사람들이 쉴 벤치 하나 없어서 소통이 얼마나 빠르게 단절되어가고 있는지, 공원 접근성이 극도로 떨어져 사람들이 얼마나 자연으로부터 고립되어 살아가고 있는지. 도시에서 살면서 우리가 그동안 느꼈던 답답함들을 근거와 사진을 제시하며 설명해주는 책이다. '아, 그래서 그렇게 답답했구나', '아, 그래서 그렇게 그 장소가 좋다고 느껴졌구나' 하는 깨달음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을 기꺼이 제공해주는 책이다. 물론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부분이 많.. 2020. 5. 13.
[책추천] <뉴스의 시대>, 알랭 드 보통 _생각을 하며 뉴스를 보아야하는 이유 내가 최애하는 알랭 드 보통씨의 다른 책. 요즘처럼 더더욱 뉴스에 온 신경을 기울이게 되고, 각종 소식들이 빠르게 나에게 접근해오는 이 시대에 '생각'이라는 걸 심어주는 소중한 책이다. ​ 비극적인 사건을 보도할 때, 뉴스는 끔찍한 행동을 특정한 인물의 고유한 행동으로 보이도록 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더 큰 울림을 줄 수 있는 유용한 결론을 끌어내는 데 주저한다. 그 결론이란, 우리가 끔찍한 행동으로부터 머리카락 한 올 정도밖에 떨어져있지 않다는 사실이다. p.225 ​ 혼란스럽다. 온갖 증오가 넘치는 자극적인 뉴스와 댓글들 속에서. 우리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사실은 언제든 최악의 인간으로 돌변할 수 있고, 살인자가 되거나, 바이러스 숙주가 되어 병을 퍼트리고 다닐 수 있다는 극단적인 가능성들이 무섭다.. 2020.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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