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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

[2022 미국여행 #2] 미국 샌프란시스코 도착/ 입국 심사 오랜만에 도착한 공항이었다. 익숙한 얼굴들이 보여서 반가웠다. 세심한 배려로 좋은 자리를 얻었고, 10시간이 넘는 비행시간 동안 편안하게 잘 왔다. 비행기가 거의 만석이라 탈 수 있을지 없을지를 고민하던 전날의 고민이 무색해지게 비행기를 탄 순간 마음이 삭 녹는 기분이었다. 아, 미국을 출국할 때 공항에서는 ESTA와 영문백신접종증명서만을 확인했다. 그리고 CDC 서약서는 항공사 카운터에 준비되어 있었고, 카운터에서 보관했다. 미국은 입국할 때 크게 신경쓸게 없어서 좋다. 요즘 ESTA 따는 가격이 20불인가로 올랐다는데 비자 장사가 진짜 꿀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옆자리에는 교포 아주머니가 앉았고, 그 옆에는 미국에 처음 가는 여학생이 탔다. 비행하는 내내 수다를 그리 떨어댔다. 거의 그런 적이 없.. 2022. 8. 5.
[2022 미국 여행 #1] 일상에서 떠나기 전 D-1 4년 넘게 다니던 회사를 떠나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다. 편하고 정들었던 곳을 떠나려니 두려움도 있고 서운함도 있고 여러모로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떠날때가 되니까 내가 인복이 많았다는 사실이 새삼 명료해진다. 동기들이 보내온 장난 섞인 아쉬움과 팀원분들이 준비해주신 이벤트랑 선물들, 덕담들을 마주하다보니 첫 회사생활을 정말 좋은 조직에서 했구나 싶어 마음이 따뜻해진다. 이런 기분은 잃고 싶지가 않다. 올해 상반기 내내 정말 무거운 마음으로 지냈던 것 같다. 내가 구축해둔 시스템에 나를 얹어놓고 어떻게든 굴러가게 만들어 놓은 일상이었지만 그 와중에 고민이 참 많았고, 그렇다고 내가 그걸 누군가에게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성격도 아니었고. 보름 남짓의 시간이 나에게 주어졌지만 열심히 여행 계획을 짤 체력도,.. 2022.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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