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16 [책추천]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김하나, 황선우 _조립식 가족의 탄생 에세이 제목 그대로, 여자 둘이 살면서 쓴 에세이. 꽤나 흥미로운 제목에 집어들었다. 에세이는 두 미혼 여성이 함께 살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 집을 구하는 과정, 서로 다른 성향의 발견, 종종 생겨나는 갈등 에피소드와 이를 해결하는 과정, 그 속에서 느꼈던 부분들을 가감없이 풀어낸다. 매우 술술 잘 읽히는 에세이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가장 공감했고, 또 가장 인상깊게 다가웠던 세 갈래의 주제들을 크게 뽑아보았다. 타인과 공존하는 법 자신과 다르다 해서 이상하게 바라보거나 평가 내리지 않는 건 공존의 첫 단계다. 나를 함부로 판단하지마 (Don't judge me) 문장 자체가 좀 어색한 감이 있어서 한국에서는 대화 속에서 참 잘 안쓰는 문장인데, 외국친구들과 얘기하다보면 생각보다 아주 캐주얼하게도 잘 쓰이.. 2020. 5. 15. [책추천]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김수현 _우리는 자기 자신 외에 그 무엇도 될 수 없고, 될 필요도 없다 자존감이 떨어지고 스스로를 비난하게 되는 순간이 온다. 아무리 나 자신을 사랑하려 해도, 내가 한없이 부족해지는 것 같은 그런 순간. 요즘은 명상도 하고 운동도 꾸준히 하면서 스스로의 체계를 만들어 나가려고 노력하는 와중에 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작은 실패나 작은 실수에 금방 위축되기 십상이다. 때문에 스스로 견고한 자존감과 자기 수용의 자세를 길러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건강한 자존감을 위해 책 한 권을 소개한다. 요즘도 서점에 가면 여러 형태의 스페셜 에디션이 나오고 있는만큼 참 인기있는 책이다. 그리고 한 번 다 읽었다고 해서 덮어두고 꽂아놓는 것이 아닌, 종종 다시 펼쳐보며 위안을 받는 책이다. 걱정은 내일의 슬픔을 덜어주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힘을 앗아간다. p.1.. 2020. 5. 14. [책추천] <내 언어에 속지 않는 법>, 허새로미 _매일 뱉는 언어에 대한 고찰 스페인 교환학생 시절, 한국인 학생이 나뿐이었기에 나는 반강제적으로 한국말을 할 수 없었다. 대신 급속히 친해진 싱가폴 친구들과 동거수준으로 같이 붙어 지내면서, 영어가 내 주 언어로 등극했다 그 때, 그 시절 내 머릿 속은 정말 깨끗했다. 잡념이 없었달까. 언어의 미묘한 어미 사용과 뉘앙스로 인한 복잡한 해석 따위 할 필요가 없었다는 거다. 내가 한 말은 그냥 그 말 자체로의 의미를 가졌고 나는 친구들의 한 말을 그 말 그대로 받아들였다 우리의 소통은 깔끔했고, 오해도 상처도 없었다. 나는 만성적으로 고민이 많은 사람이었다. 소심했던 것 같기도 하다. 중학교 때에는 친구가 툭 던진 한 마디에 혼자 상처를 입고 말을 하루 종일 곱씹어보고, 하지만 그 말이 무슨 악의적인 가시를 내포하.. 2020. 5. 14. [책추천] <혼자 있지만 쓸쓸하지 않아, What a time to be alone>, 치데라 에그루 _강인한 자존감을 위한 인생 조언 작가 소개 책의 작가 치데라 에그루(Chidera Eggerue) 자존감이 낮았던 그녀는 어느 날 문득 자신을 사랑하기로 마음 먹고, 자기 몸 긍정주의를 SNS 상에서 퍼트리기 시작했다. 그녀의 포스팅은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블로거이자 강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녀의 강연과 문장들은 우리에게 자신을 정말로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준다. 그녀는 2018년, BBC의 ‘올해의 여성’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같은 해, '코스모폴리탄'과 '보그'지가 선정한 ‘올해 꼭 읽어야 할 여성 작가’로 선정되었고, '엘르'지로부터 ‘올해 주목해야 할 인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그녀의 책 는 영국 아마존 베스트셀러로 당당히 등극했다. 리뷰 (REVIEW) 매우 긍정적인 .. 2020. 5. 10. 이전 1 2 3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