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영화 개봉이 매우 뜸하고 영화관도 잘 못 가는 시기엔
오랜 고전 명작영화들을 보며 생각에 잠기는 것도 아주 좋은 선택이다.
그래서 여러 번 보아도 감탄사가 나오는
<블레이드 러너>를 가져와보았다.
#감독 #원작 #장르
리들리 스콧을 감독으로 한 이 영화는 여러 차례 다른 버전으로 개봉한 바 있다.
1982년 첫 개봉 후, 1992년 감독판을 내보내고, 2007년 파이널 컷을 내보낸다.
마음에 안 들고 미흡한 부분을 여러 차례 수정한 것이다.
2017년에도 리메이크편인
<블레이드러너 2049>가 개봉하기도 했다.
작품의 원작 소설은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을 꿈꾸는가?>라는 소설이다.
(Do Androids Dream of Electirc Sheep?
이름부터가 아주 안드로이드스럽네...)
장르는 사이버펑크(Cyber-punk)이자 테크느와르(Tech-noir)라고 할 수 있다.
사이버펑크 : 1980년대 등장한 과학소설 장르로, 미래에 일어날 새로운 아이디어를 표현
테크느와르 : 필름느와르 + SF의 혼종
#디스토피아
영화가 제작된 배경에는 닉슨 집권 후반 인플레이션과 경제적불황 등의 환경 및
레이건 행정부의 반환경적 정책기조가 깃들어 있다.
이는 곧 환경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환경운동을 재활성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영화 제작 당시 환경이 안 좋았던 탓(?)인지
영화를 보면 스모그, 산성비 등 어두운 분위기가 연출되고
과학기술이 발전된 미래가 그리 밝지만은 않다는 아이디어를 던지고 있다.
또한, 아시아와 관련된 인식도 엿볼 수 있는데
당시 일본을 비롯해 떠오르는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두려움이
영화 속에서도 표현되고 있다.
<블레이드 러너>는 이후에 수많은 SF영화들에 크게 영향을 주었다.
대표적으로 <공각기동대,1995>, 토탈리콜<2012> 등이 있다.
#여자는어디갔어?
한 가지 주목할만한 점은,
영화 안에서 '인간' 여성이 등장하지 않고
온동 레플리컨트(인조인간)들뿐이다.
그 중 Pris와 Zhara는 강인한 여성의 모습을 보이는 반면
Rachel은 수동적인 모습을 보인다.
(난 사실... 프리스가 좀 많이 무서웠다...)
이렇게 영화에 아예 인간 여성을 등장시키지 않았다는 점에서
곧, 당시 강한 여성에 대한 경계의식이 있었고,
동시에 여성의 사회진출이 좌절되는 한계점을 비판하였다는 평가가 있다.
영화가 제작되었던 1980년대는 여성의 고용상승이 일어났던 시기이다.
그러면서 취직경쟁이 일어나고, 여성의 사회진출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생겨났다.
그래서인지 이 시기의 대중문화에는, 여성이 전혀 출연하지 않거나
성적 장식품에 지나지 않는 정도로의 존재로만 출연하게 된다.
동시대의 영화로는 <람보(Rambo)>와 같은 남성우월적 측면이 강한 영화가 있다.
블레이드 러너와 같이 오랜 영화를 가지고
미국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는 <미국학 특강>이라는 교양수업을 들은 적이 있다.
수강했던 수업 중 가장 재미있었던 수업으로 손꼽는다.
그런 수업이 있다면 더 찾아듣고 싶다는 생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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