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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추천] <렌트, RENT 2020> 브로드웨이 최고의 뮤지컬! _디큐브아트센터

by 파랑코끼리 2020.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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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렌트, RENT> 는 ? 

렌트는 1996년 초연되었던 브로드웨이 뮤지컬이다.

90년대 록 뮤지컬 중에서도 최고의 히트작으로 손꼽힌다.

이후, 2005년에 영화로도 제작되었고,

거의 모든 주요 배역들이 초연 당시 무대에 올랐던 배우들을 직접 캐스팅했다고 한다.

하지만 뮤지컬에 나온 42개의 곡 중, 영화에는 단 16개의 곡만 등장한다고 한다ㅠㅠ

그래서 더더욱! 이번 뮤지컬이 기대되었다.

 

 

또 하나 특이한 점은

이 뮤지컬이 송스루(Song-through)방식의 뮤지컬이라는 점이다.

송스루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 노래로만 이뤄져 있다는 말인데,

그래서 보면서도 '와...저것도 노래로 하다니' 싶은 순간들도 있었다 

(가령, 엄마에게 전화가 오는데 엄마가 노래로 잔소리를 함ㅋㅋㅋㅋ)

(실제로 그러면 미쳐버릴거야...)

 

 

영화 <RENT> 포스터

 

뮤지컬의 제목, 렌트 RENT는 말 그대로 '집세'라는 뜻이다.

스토리 상 등장인물들은 모두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으며,

'집세를 내라'는 끊임없는 요구에 시달리지만 이에 저항한다.

 

 

 

 

 등장인물 

마크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한다. 스토리를 주로 이끌어가는 인물이다.

마크와 로저는 룸메이트다.

 

로저 & 미미

 

로저는 나가지도 않고 집에서 기타만 연주하고 있는 우울한 청년이다.

그런 그에게 이웃집에 사는 여자 미미가 찾아와서 그를 유혹한다.

처음에는 강하게 거절하던 그도 미미에게 빠져들고 둘은 사귀게 된다.

 

 

모린조앤은 레즈비언 커플이다.

모린은 젊고 가난한 예술가들이 자꾸만 집세를 내지 못해 밀려나는 현실에 개탄하며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이를 친구들이 다같이 보러간다.

(뮤지컬에서 모린의 퍼포먼스가 나오는데 진짜 열정적이다...bb)

이 퍼포먼스는 이후 큰 시위로까지 번지게 된다.

 

콜린스 & 엔젤

 

콜린스는 또 다른 친구다.

다소 듬직하고 곰같은 이미지로 등장한다.

그는 엔젤이라는 여장남자와 사귀는 사이가 된다.

2막에서 엔젤은 결국 숨을 거두는데,

친구들 중에서도 엔젤이 가장 착하고 센스넘치는 친구였던 것으로 회고된다.

 

1막에서 악당처럼 등장하는, 로저와 마크의 옛 룸메였지만

지금은 집주인이 되어집세를 내라고 재촉하는 인물 베니

부유한 여자와 결혼하여 건물사업가가 되었다.

친구들은 베니를 보고 '배신자'라고 하지만, 베니는 나름 친구들 사정을 잘 봐준다.

(나름 되게 착하다... 자기 개를 죽인 사람 장례식도 치러주고)

 

 

이렇게 극중에는 수많은 인물이 등장한다.

그 안에서 사귐과 헤어짐이 있다.

 

 

 

등장인물들은 마약중독, 에이즈, 가난, 동성애, 양성애 등 다양한 배경환경을 갖고 있다.

또한, 등장인물 모두 설정 상 유태인, 히스패닉, 아일랜드인, 동양인 등

다양한 인종배경을 갖고 있다.

(하지만 한국 캐스팅에서는 모두 동양인이겠찌 하핳ㅎ)

 

 

 

 

공연정보

 

현재 신도림 디큐브 아트센터에서 2020년 6월 13일부터 8월 23일까지 공연 중이다.

 

 

 

 

운 좋게도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초청권으로 보고왔다 히힣

 

이날의 캐스팅은

#아이비 #오종혁 #정원영 등등

쟁쟁한 캐스팅이었따!

 

디큐브센터 7층에 아트센터가 있고,

10층까지 전부 아트센터가 운영하고 있었다 

 

 

포토존
굿즈

 

 

이렇게 사진 찍을 수 있는 예쁜 포토존이랑

굿즈도 팔고 있어서 둘러보면 좋을 듯하다

 

 

 

 

아 그리고 입장전 문진표를 반드시 작성하게끔 되어있다

5분도 안 걸린다 (작성완료한 화면은 입장 시 보여드려야함)

 

인터미션 때와 공연 시작 전에도 직원분들이 돌아다니시며

절대 마스크 내리지 말것을 신신당부하신다!

2층은 공석이 거의 절반 정도 있었기 때문에 나름 안심하면서 관람할 수 있었다

 

 

 

 

 

 

그래도 생각보다는 보러온 분들이 많이 있었다

1막은 80분, 인터미션 20분, 2막은 60분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래서 저녁 8시 공연을 보고 나오니 11시가 넘어있었다 ㄷㄷ

하지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정말 재미있게 봤다

 

 

 

 

 

특히 뮤지컬 특유의 서라운드로 울려퍼지는 웅장한 노래들이

항상 마음을 저릿하게 울리면서 소름이 돋게 한다 

커튼콜 장면에서 마지막으로 한번 더 Seasons of Love를 부르며

공연은 끝이 났다 !

 

 

 

 

 나와 RENT의 인연 

별건 아니지만, 고등학교 1년 때 학교 행사에서 반 친구들과 다같이 합창을 한 적이 있다.

무슨 노래를 할까 고민하던 때, 내가 제안했던 이 노래를 함께 부른 기억이 있다.

바로 뮤지컬 RENT의 대표음악격인 <Seasons of Love>

감동적인 가사를 갖고 있다.

 

대략적으로 살펴보자면,

"일년은 525,600분이지. 일 년을 어떻게 측정할거니? 

웃음으로? 한 잔의 커피로? 일몰에서 일 년을 볼 수 있을까. 아니, 사랑으로 보는 건 어떨까"

이런 내용의 노래이다.

 

그래서 Seasons of Love 이다. 노래를 들어보면 알겠지만,

합창으로 부르면 진짜 소름돋게 감동적인 노래다.

(잘 불렀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등장인물이 많고 스토리가 우리나라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마약중독, 에이드, 브루클린 뒷골목의 삶을 소재로 하고 있기 때문에

여유가 있다면 영화를 먼저 보고서 뮤지컬을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가끔 딕션이 살짝 좋지 않아 가사 전달력이 좀 떨어지는 경우도 있었지만,

직접 가서 보는 공연이 주는 전율이 그 모든 것을 커버해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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