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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추천] <르네 마그리트 특별전, René Magritte> _초현실주의의 거장 르네 마그리트 소개 및 전시회 리뷰

by 파랑코끼리 2020.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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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데이 블로그에서 실시한 르네 마그리트 특별전 초청 이벤트에 운좋게 당첨되었다 ☆

2020년 4월 29일 ~ 9월 13일 사이에 진행되는데 이벤트 당첨권은 5월 내에 사용해야 한다

히힣

간만에 문화생활하러 나갈 수 있겠다

 

 

 르네 마그리트는 누구? 

벨기에 출신 초현실주의 화가로, 크게 두 종류의 작품들을 탄생시켰다

 

첫째 : 이미지와 언어, 사물 사이의 관계를 다룬 작품

둘째 : 현실의 미묘한 부분을 뒤틀어 표현한 작품

 

그의 작품들은 지브리 애니메이션, 팝아트 등 다양한 부문에 활발히 응용되었으며, 현대미술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거장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미지의 반역(La trahison des images), 피레네의 성(The castle in the pyrenees), 겨울비(Golconde)

대표작에는 이런 작품들이 있다

왼쪽 그림부터 간단히 짚고 넘어가보겠다.

 

1.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

엄밀히 말하면 '파이프'가 아니라 '파이프를 그린 그림'이라는 거다

(내가 그린 기린 그림...)

언어와 이미지 사이의 간극을 표현한 그림으로,기호학에서 예시로 많이 사용되는 작품이라고 한다. 교과서였나 언어영역 지문인가에서 본 것 같다. 철학적인 의미를 찾아볼 수 있는 재미있는 작품이다.

 

2. 피레네의 성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이 그림을 모티브로 만들었다고 한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3. 겨울비

영화 <매트릭스>에서 스미스 요원이 무한히 복제하는 장면이

이 작품에서 모티브를 따온 거라는 설이 있다는데

 

 

 

날아라 날아 스미스 요원

 

정말 많이 닮아있긴 하다ㅋㅋㅋ

 

추가로,

비틀즈의 폴 매카트니 또한 르네 마그리트의 팬이었다는데,

비틀즈가 1968년 설립한 음반사 Apple Corps는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 '사과'에서 로고를 그대로 따왔다고 한다.

 

 

 

(좌) Apple Corps의 로고 (중) The Listening Room (우) Apple Couple

이 정도의 지식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전시였다. 특히 르네 마그리트는 동일한 사물을 다양한 방식으로 작품들에 녹여내는 것을 즐겨한 작가였다. 대표적으로 위와 같은 사과라던지, 남자의 뒷모습, 체스말, 새 등이 있다. 

 

 

 

 

 르네 마그리트 전시회 _인사 센트럴뮤지엄 

인사센트럴뮤지엄은 5호선 종로3가역, 3호선 안국역, 1호선 종각역 등 다양한 곳에서부터 접근이 가능하다! 가는 길이 인사동 문화의 거리라서 지루할 틈이 없다. 인사센트럴뮤지엄이 자리하고 있는 '안녕인사동' 건물은 완전 새거에다가 음식점도 많고, 카페도 많이 입점하고 있어서 전시회 전후로 간단히 배를 채우기에도 아주 편한 곳으로 보인다 :)

장소가 우선 쾌적하고 깔끔하다보니 전시회를 보기 전부터 느낌이 좋았다. 

 

곳곳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과 재미있는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일단, 엄청 흥미롭다. 르네 마그리트의 생애를 따라가기 쉽게 설명해놓은 글들이 있고, 그가 만든 영화도 공간 한 켠에서 상영하고 있다. 그리고 그의 그림 작품들을 천천히 보고 관람이 끝난 줄 알았는데, 사면이 온통 그의 그림 영상으로 도배되어 있는 특별한 공간에 들어가게 되었다. 거기서 가만히 멍 때리고 있으면 너무 평화롭더라.

 

 

(좌) 제일 좋았던 문구 "우주에는 달이 한 개뿐이지만, 모든 사람은 자신만의 달을 본다" ,  (우) 하늘에서 남자가 내려와~~

 

그의 작품을 보다보면 한 편의 단편소설을 읽는 것 같다. 그림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상상하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왼쪽 그림의 '우주에는 달이 한 개뿐이지만, 모든 사람은 자신만의 달을 본다'는 문구와 함께 전시되어 있었던 달과 사물들이 참 인상 깊었다. 명언과도 같은 그 말들이 가슴에 와닿는다. 전시를 다 보고 나오는 길에는 그가 생전에 했던 말들을 벽에 화면으로 쏘고 있는데, 그 말들도 하나 하나 공감되는 내용이 많았다. 참 유익하고 알찬 전시였다. 

 

앗... 넘나 귀엽...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너무 웃겨서 갠소 ☆

작품명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인데, 진짜 영화보다도 더 엉뚱한 스토리가 나올 것만 같은 그림이다 ㅋㅋㅋ 아 완전 취향저격하는 그림이었다 이거  ㅋㅋㅋ

 

나오는 길에 기념품 샵도 있어서, 나는 엽서를 하나 샀다. 이런 좋은 전시회에 다녀오면 거창한 것보다 엽서를 하나식 사서 방 벽에 붙여두는 취미를 가지고 있다. 르네 마그릐트에 대해 더 깊이 알 수 있었던 전시였다. 이런 좋은 전시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당 ♡ 하나 하나 꼼꼼히 보느라고, 관람하는데 1시간 반 걸렸다. 점심도 안먹고 관람을 시작했지만 배고픈 줄 모르고 몰입했던 특별한 전시였다. 완전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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