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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함께 독서해요)

[인문 책추천] <타겟티드, Targeted>, 브리태니 카이저 _당신이 누른 '좋아요'는 어떻게 당신을 조종하는가

by 파랑코끼리 2020.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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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소개 

브리태니 카이저 (Brittany Kaiser)

책 <타겟티드, Targeted>, 브리태니 카이저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라는 영국 데이터 분석기업에서 사업 개발 이사로 일했다.

이 기업은 2016년 트럼프 대선 승리의 유력한 배후로 지목된 기업이다.

기업 내에서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의 모든 데이터들이 광범위하게 수집되어 왔고,

이것이 정치공작과 여론 조작에 활용되어온 것을 목격하고, 이에 대한 내부고발자가 되었다.

(근데 책을 읽다보면 급여처우가 안 좋아서 빡쳤던(?) 것도 한 몫 하는 듯하다)

그는 책에서 데이터 산업의 비윤리적인 관행에 대해 폭로한다.

 

 

현재는 개인 디지털 자산 권리 보호를 위한 법률 개혁을 추진하는 전문가로 활동중이며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거대한 해킹, The Great Hack>에 등장하였다.

(넷플릭스 오리지널은 정말... 믿고 볼만한 콘텐츠가 많다)

 

 

<거대한 해킹>, 넷플릭스

 

 

책을 읽기 부담스럽다면 요걸 봐도 좋을 것 같다! ㅎㅎ

 

 


 책 소개 & 리뷰 

책은 우리의 데이터가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어떻게 수집되고 있었고, 또 어떻게 사용되고 있었는지 보여준다.

 

트럼프 선거 예산의 절반 이상이 디지털 선거 전략에 투입됐는데,
모든 메세지가 타켓 대상에 맞는 '암흑 광고'로 정교하게 제작됐으므로
사람들 대부분은 이웃들이 어떤 메시지를 보고 있는지 몰랐다.
...
디지털 광고전략은 트럼프에 대한 호감도를 평균 3퍼센트 정도 상시켰다.

p.251

 

심지어 트럼프가 '여성들을 강제로 추행한 것을 여성혐오적 표현을 섞어 자랑하는' 동영상은

당시 대부분의 남성들과 일부 여성들 사이에서

트럼프에 대한 호감을 상승시켰다고 한다 (우웩)

 

 

관련영상 - TRUMP BEING SEXIST/RAPIST

70개의 '좋아요'는
그 사람의 친구들이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알아내기에 충분하고
150개의 '좋아요'는
부모보다 더 많은 것을 알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300개의 '좋아요'는
배우자보다 더 많은 것을 파악할 수 있다고 했다.
p.266

 

 

이미 구글에서도 옛날부터 우리의 검색기록을 통해

우리에게 표출되는 가격을 달리하고 있다.

캐시를 지우거나 시크릿 모드로 들어가야만

더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은

모두가 알아야 할 사실이다.

알아야 그게 맞게 대응할 수 있다.

 

 

 


기업이 광고 대상으로 삼고 싶은 사람들을 선택한 다음,
페이스북에 돈을 지불하고
유사한 사람들을 검색해 찾아내는 것이다.
그러면 페이스북은 유사한 사람들을
1만명, 10만명, 100만명 찾아주고,
기업은 페이스북을 통해 그들에게 직접 광고를 전송한다.
p.180
문제의 핵심은 빅 데이터다.
특히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같은 기업들이
수십억 명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도록 허용한
페이스북이 문제다.
p.382

 

 

그들이 제공하는 편의를 맘껏 누리는 조건으로, 

우리는 실리콘밸리가 우리를 조용히 약탈하는 것을 내버려두고 있다. 

 

 

 

 


 

책은 마지막에 우리가 디지털 정체성에 대한 우리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해야할 일들을 알려준다.

그 중 3가지만 가져와보았다.

 

 

1.디지털에 관한 지식을 습득할 것

지식이 힘이라는 말이 실감난다.

온갖 뉴스와 영상에 뒤덮혀있는 요즘과 같은 시대일수록,

이 정보가 내게 지금 노출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아야 한다.

나아가 우리의 데이터가 어떻게 수집되고, 어디에 저장되며,

우리에게 어떻게 불리하게 사용될 수 있는지 알아야한다.

 

아는 것이 힘이다!

 

 

 

2. 국회의원들과 협력하라

새로운 데이터 보호 법안들을 살펴보고 지지한다고 말하라.

디지털 관련 법안에 관심을 가져라.

 

 

3. 기업들이 윤리적으로 옳은 선택을 하도록 도우라

새롭고 더 작은 기업들이 비즈니스 모델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응원해야 한다.

데이터를 소비자에게 돌려주고, 데이터 사용에 대해 보상해주는

빅 데이터 기업 '푼 웨어 Phunware'와 같은 착한 기업들을 힘껏 후원하고 알아차려주자.

 

 

내부고발자의 책은 항상 흥미롭다.

'빅데이터'는 곧

소비자 개개인의 성향을 미세하게 파악하여,

그에 맞춤형 광고(상품이든 정치든)를 내보내,

광고주가 원하는 방식으로 '세뇌' (좋게 말하면 설득)시키기 위한아주 핫한 방법이다.

 

 

 

 

 

그럴수록 소비자의 입장에서는자신이 지금 보고있는 것을 왜 보고 있는지,왜 자신에게 표출되었는지,

자신의 정보가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지각하는 것부터

자신의 소중한 정보를 지켜내면서세력의 힘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는 첫 걸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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