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세이1 [일상토크] 치과에 다녀왔다 스케일링하러 간 치과에서 충치가 발견되어 충치 치료도 하고 왔다. 치과 치료는 역시 비싸다는 생각을 하며 호다닥 집으로 돌아왔다. 유치가 하나 둘 빠지고 영구치로 이갈이를 하던 시절 좋았던 점은, 어릴 때 아무리 단 음식을 맘껏 먹더라도 한번 더 새 치아로 살아갈 기회가 주어진다는 거였다. 새콤달콤을 먹다가 이가 빠졌던 초등학생 시절 당황스러움에 울음을 터트렸지만, 그게 영구치가 아니었다는 사실에 안도를 느꼈던 기억이 있다. 모든 이를 하나씩 갈아치우는 과정은 고통스럽기 그지 없었지만, 그 고통이 지금은 까마득해져서 기억조차 가물거린다. 하지만 영구치로 갈음 한 성인이 되고부터는 얼음을 씹거나 질긴 음식을 먹는 것 하나하나 신경이 쓰였고, 충치가 나거나 잇몸이 시리면 알아서 챙겨야 했다. 인간이 가진 오.. 2022. 6. 28.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