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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2

[에세이추천] <아니 요즘 세상에 누가>, 곽민지 _나 데리고 잘 사는 법 저자는 비혼주의자다. 나는 비혼주의자는 아니지만서도, 여자 혼자서 잘 살아가는 스토리에는 관심이 많다. 결혼을 하든 말든, 어쨌든 스스로 우뚝 설 수 있는 힘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거니까. 그래서 다른 챕터들보다 이 챕터가 가장 눈에 들어왔고, 가슴에 와닿았다. 내가 가장 고민하고 있던 바로 그 주제였다. 아침에 눈을 떴는데 부정적이고 우울한 생각이 꼬리를 물고 솟아나면 다정한 말을 듣기 위해 라디오를 틀어놓는다. 그만. 멈춰. 안 좋은 생각 멈춰. 물을 마시고 샤워를 한다. 아침이면 유독 기분이 바닥으로 가라앉는다. 무의식과 의식이 뒤엉켜 존재론적 고찰에 들어서기도 하고,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듯한 숨막힘을 느끼기도 한다. 힘차게 시작해야할 아침에 근본을 알 수 없는 외로움과 우울감이 나를 끌어내릴 때가 .. 2023. 1. 10.
[에세이 추천] <비혼 1세대의 탄생>, 홍재희 _비혼주의 여성의 사이다같은 솔직한 목소리를 들려주다 첫장부터 느낀 것인데, 작가의 목소리는 분노에 가득 차있다. '왜 결혼 안했냐'는 불편한 오지랖을 20년 가까이 들어온 탓도 한 몫 할 것이다. 여성 입장에서는 읽으면서 사이다 같은 발언도 많이 발견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읽었다 ㅋㅋ 저자 홍재희는 비혼주의자이자 페미니스트다. 본인을 X세대, 비혼 1세대라고 소개한다. Q : 비혼(非婚)의 뜻은? 미혼(未婚)과는 엄연히 다른 개념으로, 미혼이 '결혼 하지 못한' 어감이라면 비혼은 '결혼하지 않기로 선택한' 어감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독신의 길을 선택했다는 가치관을 보여주는 단어이다. 그렇게 된 데에는 사회적 배경도 한 몫 한다고 말한다. IMF 이후 사회에 나온 X세대의 눈 앞에 펼쳐진 것은 경제적 불안이었다. 대량 해고와 노동 유연화가 본격적으로.. 2020.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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