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촌/후암동 루프탑] 파운즈(POUNDS)_걷기 딱좋은 후암동의 루프탑 카페!

 

후암동이 이렇게 멋지고 느낌있는 곳인지 몰랐네

낮에 오는 것보다 밤에 오는게 몇 백배는 더 아름답다.

친구들이랑 총총 -

 

 

친구 왈, 흡사 동남아같단다

 

 

두텁바위로 교차로를 지나

신흥로쪽으로 들어서니,

무자비한 계단이 우리를 압도한다

 

 

 

 

 

 

근데 뭐랄까 이런 포르투갈에 온 듯한 기분은!

너무 느낌있었다 ㅜㅠ

심지어 엘레베이터가 있다

그래서 내기했다

계단으로 가는거랑 엘레베이터랑 가는 것중에

누가 더 정상에 빨리 도착하나

 

 

결론은, 계단이 더 빨리 도착했다

승강기가 상당히 여유롭게 운행되더라 ㅋㅋ

 

 

 

 

 

 

무작정 남산만 바라보고

남산 방향으로 걷고 또 걸었다

 

 

 

 

 

소월로에 들어서 조금 더 걷다가 눈 앞에 마주친 풍경.

여기다!!

싶어서 바로 들어갔는데 거기가 바로 [오리올]이었다.

 

 

알고보니 <이태원 클라쓰>에 나온 카페라고...

역시나 3층 루프탑은 사진처럼 사람이 꽉 차있었다.

 

 

좋긴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냥 나왔는데

바로 뒤에 있는 [파운즈]라는 카페를 발견하고

들어가보았다

 

 

근데 세상에나

 

 

 

뒤에 보이는 사람 바글거리는 곳이 오리올

 

 

넓고 한적한 공간에

사람도 많이 없으면서 뷰가 한눈에 보이는 자리가

여럿 보였다 

여기로 정했다! ㅎㅎㅎ 

 

 

 

 

 

8시반 조금 넘어서 들어갔기에,

마감시간을 앞둔 직원분이

서비스로 베이커리를 두 개나 주셨다

이 멋진 밤을 더 멋지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야경을 바라보며

행복해했다 ㅎㅎㅎㅎㅎ

권력의 맛이 느껴지는 조망이었다ㅋㅋㅋㅋ

 

 

 

남산타워 빼꼼

 

 

 

카페 테라스에서 뒤를 올려다보면

저렇게 남산타워가 빼꼼 보인다

 

 

 

 

 

 

이건 일부러 초점 흐리게해서

배경화면으로 쓰려고 찍었다 ㅋㅋㅋ

 

 

 

 

 

권력의 맛을 즐기고 있는 친구샷.jpg

 

 

 

 

아이폰12의 빛번짐이

은하수처럼 나타나는

투샷.jpg

 

 

 

 

 

 

집에 갈 때 되니 사진이 100장이 넘더이다 허헣

그만큼 눈에 담았다가 사진 찍었다가 동영상 찍었다가

왔다갔다해도 성에 안 찰 정도로

멋진 풍경이었다

다시 오고싶다!

 

새삼 서울에 사는 게 너무 행복하다고 느꼈던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