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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 영화 추천!

[왓챠플레이 영화추천] 캐빈 인 더 우즈 <Cabin in the Woods, 2011> 줄거리 및 리뷰_ 슬래셔 장르에 대해서

by 파랑코끼리 2020.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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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처음에 <캐빈 인 더 우즈>라는 제목 보고 Kevin이라는 남자애가 숲에 갇힌 영화인 줄 알았다.

근데 그게 아니구, '숲에 있는 통나무집'이라는 뜻이었다 하핳

 

 

어쨌든,

이 영화는 매우 인상적으로 봤던 영화다.

그 때 '슬래셔'라는 장르를 모르고 봤던 나였지만, 대충의 공식은 알고 있었다.

(그 공식을 알고 보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다)

왓챠플레이에서 지금 볼 수 있는 영화다!

 

 

 

 

슬래셔 장르란?


영화 <스크림>,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슬래셔' 장르는 영화 <스크림>으로 대표되는 슬래셔 장르는 공포영화의 하위 장르 중 하나로, 특정 살인마가 등장해서 여러 명의 등장인물을 잔인하게 난도질하는 영화이다. 

 

 

이 '특정 살인마'라 함은 유령이나 괴물이 아닌 인간에 가까운 존재가 주로 등장하게 된다.

 

 

중학교 때 선생님이 보여주신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I know what you did last summer> 또한 기억을 되짚어 보니 대표적인 슬래셔 장르의 영화였다.

 

 

슬래셔 장르의 공식은 너무나도 뻔하다.

잘생긴 근육질의 체육 잘하는 남자, 예쁘고 섹시한 금발의 여성, 머리 색깔이 어두운 순결한 처녀, 그리고 마약쟁이 하나.

 

 

 

 

 

<캐빈 인 더 우즈>의 줄거리


 

 

 

슬래셔 영화의 전형과 같이, 다섯 명의 등장인물이 캠핑을 간다.(무려 우리의 토르 크리스 햄스워스도 등장!!)

그리고 한참 파티분위기가 무르익을 즈음 Truth or Dare이라는 위험한 게임을 한다.

(영화에서 Truth or Dare을 하면 꼭!!! 무슨 일이 생긴다.)

Dare에 걸렸을 때, 어둡고 무서운 지하실로 내려가는 도전을 내걸게 된다.

그렇게 친구들은 쿰쿰하고 수상한 지하실로 간다.

 

 

Truth or Dare : 
진실게임인데, 진실을 말하거나 아니면 시키는 일을 뭐든지 하거나 선택해야 되는 게임이다

 

 

 

 

 

그러다가 각자 신기하게 생긴 유물같은 것을 손에 잡아들게 된다.

(이 유물들은 각각이 죽게 될 괴물과 연계된다)

이후 밖에 나가서 야한짓(?)을 하려던 한 커플 친구들은

괴물의 습격을 받고 사망한다.

 

 

집에 있던 친구들은 괴물의 습격을 필사적으로 막는다

자, 솔직히 여기까지만 좀 무서웠다 ...

(호러장르인줄도 모르고 봤던 나는 영화를 끌 뻔했던 타이밍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갑자기 친구들이 공포에 질려 도망가는 모습이 모니터속 화면으로 등장하며,

그 화면을 지켜보는 연구실 사람들이 등장한다.

(여기서부터 영화가 재밌어진다)

 

 

사실, 이 모든 것은 연구실 사람들에 의해 조작된 것이었다.

고대의 신이 노하지 않도록 매년 재물을 바쳐야했던 것으로,

올해의 재물은 이 네 명의 남녀가 선정된 것.

(매우 신선한 설정이다!)

 

 

 

거대한 큐브에 괴물들이 있다

 

 

이 사실을 알게 되어 빡이 친(?) 생존자들은

이 괴물들을 모조리 풀어

연구실 사람들을 다 죽여버린다.

(잔인하긴한데 공포보다는 시원한 액션에 가깝다)

 

 

 

 

 

그리고 결국 괴물을 풀어준 친구들도

고대신의 분노에 세상과 함께 멸망한다는 결말.

 

 

 

 

리뷰 _슬래셔 무비를 뒤집었다!?


 

이게 뭔가...? 싶지만 생각보다 더 깊은 의미가 숨어 있다.

당시 슬래셔 무비는 과포화상태로, 매번 비슷한 등장인물과 문법에 관객의 흥미는 크게 떨어져 있던 상태였다.

 

 

<캐빈 인 더 우즈>는 이러한 상황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한 영화와도 같다.

보통의 슬래셔 무비와 같이 4명의 등장인물이 있지만, 그들의 성격은 조금씩 다르다.

처녀여야하는 등장인물은 사실 성생활이 왕성한 여성으로, 금발에 헤퍼야하는 등장인물은 사실 금발로 염색을 한 조신한 여성으로, 무식하고 몸 좋고 잘생겨야하는 등장인물은 체육장학생에 엘리트 남성으로, 뭐 그런식으로 조금씩 변주를 주었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보통의 슬래셔 영화를 과감하게 뒤집은 영화임과 동시에, 끊임없이 슬래셔 영화를 찾는 관객에게도 일침을 날린다.

 

 

마지막에 나타나는 고대신의 손은 사실, 관객들의 '폭력'을 향한 갈망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관객이 자꾸만 누군가가 죽어나는 슬래셔 무비를 원하기 때문에, 영화 제작자들은 영화 속 연구실 사람들처럼 계속해서 희생자를 찾아 헤매는 것이라는 설정.

 

 

신박한 결론이다.

 

 

이런 모든 배경지식을 모르고 보더라도, 관객의 예상과 기대를 뛰어넘는 영화다.

이런 건 진짜 재미도 시대적 의미도 모두 잡은 머리를 상쾌하게 해주는 영화다!

 

 

공포영화, 슬래셔 장르, 크리스 햄스워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너무나도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일 것이다 :) 

그리고 공포영화를 잘 못 보는 사람이라도 가볍게 보기 좋다 (무서운 장면은 초반에만 조금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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