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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에세이2

[에세이추천] <하지 않아도 나는 여자입니다>, 이진송 _여성을 둘러싼 요구와 굴레들에 대하여 이진송 저자는 이대에서 여성학을 복수전공한 칼럼니스트다. 대학생 시절 이대 친구들이 '여성학 수업에서~' 라며 이야기를 해주는 것에 신기해했던 기억이 있다. 여성학에 대해 이렇게 구체적이고 심도있게 가르치는 대학은 이대가 제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들어 젠더갈등이 여전히 심하다고 느끼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젠더와 관련된 주제는 참 민감하게 다뤄야한다는 생각도 든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바로 목차였다. 목차만 읽어도 마음이 위로받는 느낌. 얼마나 많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해야되는 것들'에 억눌려 있었는지 새삼 깨닫게 된다. 남자란 이래야 한다, 여자란 이래야 한다 라는 식의 꽉 막힌 사고방식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십수년도 전부터 들려왔던 것 같지만 여전히 우리는 그 굴레에서 자유.. 2022. 10. 26.
[에세이 추천] <비혼 1세대의 탄생>, 홍재희 _비혼주의 여성의 사이다같은 솔직한 목소리를 들려주다 첫장부터 느낀 것인데, 작가의 목소리는 분노에 가득 차있다. '왜 결혼 안했냐'는 불편한 오지랖을 20년 가까이 들어온 탓도 한 몫 할 것이다. 여성 입장에서는 읽으면서 사이다 같은 발언도 많이 발견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읽었다 ㅋㅋ 저자 홍재희는 비혼주의자이자 페미니스트다. 본인을 X세대, 비혼 1세대라고 소개한다. Q : 비혼(非婚)의 뜻은? 미혼(未婚)과는 엄연히 다른 개념으로, 미혼이 '결혼 하지 못한' 어감이라면 비혼은 '결혼하지 않기로 선택한' 어감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독신의 길을 선택했다는 가치관을 보여주는 단어이다. 그렇게 된 데에는 사회적 배경도 한 몫 한다고 말한다. IMF 이후 사회에 나온 X세대의 눈 앞에 펼쳐진 것은 경제적 불안이었다. 대량 해고와 노동 유연화가 본격적으로.. 2020.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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