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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2

[에세이추천] <나를 웃게 하는 것들만 곁에 두고 싶다>, 마담 롤리나 _마음이 힘들 때 꺼내먹어요 "너는 살면서 언제 제일 행복했어?" 마음이 힘들 때는 쉽사리 답변이 되지 않는 질문이다. 가끔 우울감과 외로움에 사로잡힐 때가 있다. 그래서 우울할 때, 실망했을 때, 외로울 때 나를 위해 상황에 맞는 기분 전환 매뉴얼을 만들어두는 것이 필요하다.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지 알아보고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이 책은 그렇게, 좋은 기억을 만드는 방법들을 모으고 모아 완성한 책이다. 어떤 기억들을 남길지는 스스로 선택이 가능한 꽤나 주관적이고 사적인 작업이다. 창작물과 사람에 몰입하는 건 그 자체로 즐겁고 행복한 일이었다. 누구의 인정도 필요 없었고, 잘해야 한다는 부담도 없었다. 그 애는 누구를 만나건 비굴하지도, 거만하지도 않은 일관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어. 자신의 기호나 취향을 부끄럽게 여기지.. 2022. 2. 2.
[일상토크] 불행을 먹고 사는 사람 그런 사람이 있다. 자신의 처지를 하염없이 한탄하는 사람. 그리고 생판 모르는 남을 밑도 끝도 없이 부러워하는 사람. 그들에게 애정이 있고, 그들이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있지만 그런 말들을 계속해서 듣고 있기 고통스러운 순간이 찾아왔다. 중학교 때 겪었던 중2병에 대해 풀어놓으려 한다. 말하기도 부끄럽지만, 비련의 여주인공 역할에 푹 빠져서 그 '우수에 찬 눈빛'을 쏘고 다녔다. 한 번은 초등학생이었던 친구 동생이 나보고 '누나는 너무 슬퍼보여'라고 하는데 마치 그게 칭찬으로 느껴질 정도였으니, 나의 중2병이 얼마나 심각한 수준이었는지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사실 우수에 찬 눈빛을 쏘고 다니는 것을 넘어, 세상 온갖 철학적 고민과 존재론적 회의에 휩싸여서 지금 생각해보면 별 답도 없는 심연의 생각을.. 2021.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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