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기1 [2022 미국 여행 #1] 일상에서 떠나기 전 D-1 4년 넘게 다니던 회사를 떠나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다. 편하고 정들었던 곳을 떠나려니 두려움도 있고 서운함도 있고 여러모로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떠날때가 되니까 내가 인복이 많았다는 사실이 새삼 명료해진다. 동기들이 보내온 장난 섞인 아쉬움과 팀원분들이 준비해주신 이벤트랑 선물들, 덕담들을 마주하다보니 첫 회사생활을 정말 좋은 조직에서 했구나 싶어 마음이 따뜻해진다. 이런 기분은 잃고 싶지가 않다. 올해 상반기 내내 정말 무거운 마음으로 지냈던 것 같다. 내가 구축해둔 시스템에 나를 얹어놓고 어떻게든 굴러가게 만들어 놓은 일상이었지만 그 와중에 고민이 참 많았고, 그렇다고 내가 그걸 누군가에게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성격도 아니었고. 보름 남짓의 시간이 나에게 주어졌지만 열심히 여행 계획을 짤 체력도,.. 2022. 8. 2.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