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 산문1 [산문책추천]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박준 _말로 다할 수 없는 감정들을 읊조리는 소리내어 말하기 힘든 감정들이 있다. 그 순간 그 때의 기억이 주는 여운이 있는데 도저히 표현하기 힘든 때가 있다. 박준 산문집은 이런 저런 에피소드나 산발적인 기억들이 흩뿌려져 있는 책이다. 친구 추천으로 처음 알게 된 작가인데, 이제라도 알게 된 것을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천천히 소리내어 읽다보면 내가 겪었던 비슷한 감정이 떠오르면서, 잊고 살았던 사소한 기억들에 휩싸이게 된다.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들이마시며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겼다. 요즘의 날씨와 딱 어울리는 책이다. 울고싶을 정도로 따뜻한 위로가 느껴져 멈칫거리기도 했다. 한 마디로, 감성 폭발하게 만든다. 말은 사람의 입에서 태어났다가 사람의 귀에서 죽는다. 하지만 어떤 말들은 죽지 않고 사람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살아남는다. p.19 .. 2021. 6. 2.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