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에대한언어1 [감정이야기] 스피노자 <에티카>_ 나노 단위로 쪼개진 48가지 감정 하루에도 몇번씩 끓어오르는 내 감정의 본질을 알기 위해 나는 일주일에 한번씩 아카데미에 갔다. 수업은 스피노자의 를 중심으롤 롤랑 바르트의 과 을 부교재로 삼아 인간에게 존재하는 감정을 나노 단위로 쪼개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p.80_대도시의 사랑법 를 읽은 것은 아니지만, 저 책의 저 글귀가 마음에 탁 박혔다. 솔깃했다. 그 옛날 사람들은 감정을 어떻게 분류해냈을까. 마음 속에 가득차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는 복잡한 감정들이 있다. 나도 참 그런 감정들을 별 것 아닌 것으로, 부끄러운 것으로 치부하며 학창시절을 보내왔다. 그게 곪아터져가는 걸 느꼈던 건 연애를 시작하면서부터다. 엄마와 싸울 일이 생길때면 그저 내가 먼저 죄송하다고 하거나, 그냥 힘든 얘기를 꺼내지 않고 넘어가버리기 일쑤였다... 2021. 3. 15.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